[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글로벌 스포츠매체 ESPN이 재활 중인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올 시즌 3승을 거둘 것으로 내다봤다.
ESPN은 8일(한국시각)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30개 구단 선발진을 분석, 랭킹을 선정했다. 류현진의 토론토는 여기에서 8위에 올랐다.
이 매체는 알렉 마노아와 케빈 가우스먼, 크리스 배싯, 호세 베리오스, 기쿠치 유세이, 네이트 피어슨, 미치 화이트, 류현진이 올 시즌 토론토 선발투수진에서 활약할 것으로 전망했다.
2013년 빅리그에 데뷔 후 2021시즌까지 73승 45패를 기록했던 류현진의 2022시즌 행보는 다소 아쉬웠다. 3선발로 시작한데 이어 첫 두 경기에서 모두 부진했다.
시작부터 불안감을 심어준 류현진은 4경기 추가 등판 후 부상에 발목이 잡히며 시즌을 조기 마감했다. 팔뚝 부상이 결국 팔꿈치 부상으로 이어졌고, 끝내 지난해 6월 수술대에 올랐다. 2022시즌 성적은 6경기 출전에 2승 평균자책점 5.67이다. 현재 류현진은 오는 7월 복귀를 목표로 재활에 몰두하고 있다.
ESPN은 후반기에 돌아올 류현진이 3승 4패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하며 마노아(22승 8패), 가우스먼(23승 9패), 배싯(22승 10패), 베리오스(13승 14패), 기쿠치(7승 11패), 피어슨(5승 6패), 화이트(2승 5패) 등의 성적도 예측했다.
그러면서 이 매체는 "배싯이 합류하며 토론토는 잠재적 20승 투수 후보 3명과 함께 강력한 선발 트리오를 구성했다. 마노아와 가우스먼, 배싯 뒤에는 흥미로운 답이 나올 질문이 있다"며 "베리오스가 다시 정상으로 돌아올 수 있을까. 류현진도 본인 뜻대로 시즌 중반에 복귀할 수 있을까. 그렇게 된다면 토론토는 단순히 좋은 정도가 아니라 깊이 있는 선발진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ESPN이 평가한 MLB 최강 선발투수진은 뉴욕 양키스였다. 이어 차례로 밀워키 브루어스, 뉴욕메츠,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TOP 5안에 이름을 올렸다. 김하성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14위를 마크했으며, 최지만과 배지환의 소속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는 25위에 위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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