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 "부담감 클 선수들에게 미안…그래도 대견해"
작성 : 2023년 02월 07일(화) 18:35

강성형 감독 / 사진=DB

[수원=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프로배구 여자부 선두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이 2위 흥국생명전을 앞둔 각오를 전했다.

현대건설은 7일 수원체육관에서 흥국생명과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홈경기를 치른다.

1위 현대건설은 올 시즌 개막 15연승을 달렸고, 지난달 초 5연승을 달리는 등 시즌 중반까지만 해도 쉽게 선두를 지키는 듯 했다. 하지만 흥국생명의 추격이 거세지면서 어느새 승점은 3점 차로 좁혀졌다.

흥국생명과의 맞대결 전적에서는 3승 1패로 우위에 있다. 야스민이 있던 1,2라운드 맞대결에서는 2승을 거뒀고, 없던 3,4라운드에서는 1승 1패로 맞섰다. 오늘 경기에서는 흥국생명의 공격력을 블로킹과 수비로 봉쇄하는 것이 관건이다.

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강성형 감독은 "떨린다"고 말하며 "사실 선수들에게 미안하다. 부담감 때문에 힘든 상황일 텐데...더 좋은 상황에서 경기를 할 수 있었다면 좋았을 것 같다"는 마음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사실 야스민이 부상을 당한 후 6점은 뒤쳐져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앞서 있다는 것 만으로 대견하다. 5라운드까지 치렀으니, 서로를 너무 잘 아는 상황이지만 오늘도 잘 이겨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현대건설은 5라운드 복귀가 예상됐던 야스민이 결국 부상에서 돌아오지 못하자 교체를 단행한 현대건설은 대체 외국인 선수 이보네 몬타뇨를 영입했지만, 오늘 경기에서는 투입 불가능하다.

강성형 감독은 "(몬타뇨는) 아직 훈련에 합류하지 못했다. 내일(8일)부터 훈련에 돌입한다"며 투입 시점에 대해서는 아직 미정이라고 밝히며 "오늘도 (황)연주가 나선다. 오늘까지 힘내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콜롬비아 국가대표 출신의 몬타뇨는 과거 스위스 리그에서 활약할 당시 2년 연속 득점왕에 올랐고, MVP를 차지했던 경력이 있는 선수다.

강성형 감독은 몬타뇨에 대해 "공격력이 좋은 선수 중 한 명을 선발했다. 한국 배구에 적합한지는 아직 모르겠지만 테크닉이 좋은 선수라고 들었다. 수비를 어떻게 뚫어낼 지 궁금하다"고 기대를 표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sports@stoo.com]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