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공개 연인 이다인과 결혼을 발표했다. 연이은 기부 소식에 이은 호소식이다.
이승기는 7일 자신의 SNS를 통해 자필편지로 이다인과 4월 7일 결혼식을 올린다고 알렸다.
이날 이승기는 "올해는 여러모로 장문의 글을 쓸 일이 많은 것 같다"고 말문을 연 뒤 "제가 사랑하는 이다인과 이제 연인이 아닌 부부로서 남은 생을 함께 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또한 이승기는 "그녀는 마음이 따뜻하고, 사랑이 많은 영원히 제 편에 두고 싶은 사람"이라며 "함께 기쁨을 공유하고 살다가 힘든 일이 있더라도 잡은 손 놓지 않고 시련을 극복하고 싶다"고 이다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무엇보다 지난해 말부터 기존 소속사였던 후크엔터테인먼트(이하 후크엔터)와 정산금 분쟁으로 연일 화제의 중심이었던 이승기가 전한 결혼 소식에 많은 이들의 축하가 더해지고 있다.
지난해 말 이승기는 후크엔터로부터 음원 수익금 미지급 소송을 제기했다. 이어 이승기는 후크엔터에게 지급받은 정산액 50억원을 전액 기부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실제로 이승기는 지난해 말부터 서울대어린이병원에 20억원 기부를 시작으로 헌혈버스 제작 지원에 5억5천만원 기부, 카이스트에 3억원 기부 등을 실천했다.
이어 '2022 KBS 연기대상'에서 드라마 '법대로 사랑하라'로 공동 대상을 수상한 이승기는 "가장 힘든 한 해였던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처럼 지난해 19년간 몸담았던 후크엔터와 분쟁으로 시끄러운 연말을 보냈던 이승기는 올해 초 반가운 소식으로 대중을 찾아왔다. 2021년부터 공개 열애를 해 온 배우 이다인과 결혼 소식을 직접 발표한 것이다.
두 사람은 2021년 5월 교제 반년 차에 공개 열애를 시작했다. 한차례 결별설에 휩싸였으나 이를 불식시키며 이날 평생의 동반자가 되겠다는 뜻을 전했다.
다사다난했던 한 해를 보냈던 이승기는 올해 든든한 편을 얻게 됐다. 이에 이들의 결혼 소식을 향해 많은 이들의 축하가 쏟아지고 있다.
이승기는 1987년 생으로 2004년 1집 앨범 '나방의 꿈'으로 데뷔해 곡 '내 여자라니까' '삭제' '결혼해줄래' 등의 히트곡을 발매했다. 드라마 '찬란한 유산' '구가의 서' '배가본드' '마우스', 영화 '오늘의 연애' '궁합' 등에 출연하며 배우로도 활발히 활동 중이다.
이다인은 1992년생으로 배우 견미리의 딸이자 이유비의 동생이다. 2014년 드라마 '스무살로' 데뷔해 '황금빛 내 인생' '닥터 프리즈너' 등에 출연했다. 최근 MBC 드라마 '연인'으로 3년 만에 안방극장 복귀를 확정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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