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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웨이중 포함' 대만, 2023 WBC 엔트리 30명 발표
작성 : 2023년 02월 07일(화) 12:44

NC 다이노스에서 활약할 당시의 왕웨이중 / 사진=NC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대만이 오는 3월 열리는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나설 30인의 엔트리를 공개했다. KBO리그 NC 다이노스에서 활동했던 왕웨이중도 여기에 이름을 올렸다.

중화민국프로야구대연맹(CPBL)은 6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린이웨핑 감독이 이끄는 대만 대표팀의 명단을 공개했다.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좌완투수 왕웨이중이다. 2014시즌과 2017시즌 밀워키 브루어스 유니폼을 입고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활동한 왕웨이중은 2018시즌을 앞두고 NC와 손을 잡으며 KBO리그에 입성했다. 그해 25경기(141.2이닝)에서 7승 10패 평균자책점 4.26을 거두며 아쉽게 재계약에는 실패했다.

이후 왕웨이중은 2019년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에서 빅리그 25경기에 출전한 뒤 대만프로야구에서 활동했다.

왕웨이중 외에도 이번 대만 대표팀에는 국내 팬들에게 친숙한 인물이 많다. 과거 국제대회에서 한국을 수 차례 괴롭혔던 천관위(라쿠텐 타오위안)를 비롯해 지난해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피츠버그 파이리츠, 탬파베이 레이스, 보스턴 레드삭스를 떠돌며 빅리그 69경기를 뛴 내야수 장유쳉(무소속)도 합류했다.

이 밖에 일본프로야구(NPB) 라쿠텐 골든이글스에서 활약 중인 우완불펜 쑹자하오도 선발됐다. 쑹자하오는 지난해 54경기에 등판해 4승 2패 20홀드 평균자책점 2.61을 올렸다. NPB 통산 성적은 248경기 출전에 16승 12패 7세이브 87홀드 평균자책점 2.96이다.

세이부 라이온즈 유니폼을 입고 2021년 130경기, 지난해 94경기에 나선 내야수 우녠팅도 포함됐다. 우녠팅은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유틸리티 플레이어다. 지난시즌 후 니혼팸 파이터스와 육성선수 계약을 맺은 외야수 왕보룽도 뽑혔다.

한편 대만은 WBC 1라운드에서 네덜란드, 쿠바, 이탈리아, 파나마와 함께 A조에 속했다. 1라운드를 통과한다면 2라운드에서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과 만날 가능성도 있다.

▼ 2023 WBC 대만 대표팀 명단

투수(14명) → 쑹자하오(일본 라쿠텐), 덩가이웨이(샌프란시스코 마이너리그), 루옌징, 리전장(이상 CTBC), 전관웨이, 왕웨이중(이상 웨이취안), 천관위, 전위쉰, 쩡런허, 황쯔벙(이상 대만 라쿠텐), 후즈웨이(퉁이), 쩡준웨, 장사오징, 전스벙(이상 푸방)

포수(3명) → 지리지라오 궁관(웨이취안), 린다이안(퉁이), 가오위제(CTBC)

내야수(8명) → 정쭝저(피츠버그 마이너리그), 린즈웨이(뉴욕 메츠 마이너리그), 장유쳉(무소속), 우녠팅(일본 세이부), 왕웨이전(CTBC), 판궈전(푸방), 린리(대만 라쿠텐), 장군위(CTBC)

외야수(5명) → 왕보룽(일본 닛폰햄), 궈뎬신(웨이취안), 전제셴(퉁이), 정진, 전전웨이(이상 대만 라쿠텐)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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