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이스라엘 야구 국가대표팀의 지휘봉을 잡는 이안 킨슬러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텍사스 레인저스에 프런트로 돌아온다.
텍사스는 7일(한국시각)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킨슬러를 크리스 영 단장 특별 보좌역으로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2006년 텍사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킨슬러는 2013년까지 텍사스의 주전 내야수로 활약했다. 이후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LA 에인절스, 보스턴 레드삭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등을 거친 그는 2019시즌이 끝나고 은퇴를 선언했다. 빅리그 통산 성적은 1888경기(8299타석) 출전에 타율 0.269 253홈런 909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77이다.
킨슬러의 활약은 대표팀에서도 이어졌다. 2017년 4회 WBC에서 미국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우승을 차지했고 2020 도쿄올림픽에서는 이스라엘 국가대표로 출전해 한국 원태인(삼성 라이온즈)을 상대로 투런 아치를 그리기도 했다.
이번 WBC에서 이스라엘 국가대표팀의 사령탑을 맡은 킨슬러는 WBC 전까지 텍사스 스프링캠프에서 선수들과 함께할 계획이다. 이스라엘은 이번 WBC 1라운드에서 도미니카공화국, 푸에르토리코, 베네수엘라, 니카라과 등과 함께 D조에 속했다.
마이너리그에서 선수 육성을 맡을 예정인 킨슬러는 "내가 메이저리거로 첫 발을 디딘 팀으로 돌아오게 돼 매우 기쁘다"며 "팀에 필요한 일이라면 무엇이든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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