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연세대학교가 디펜딩 챔피언 명지대학교를 누르고 대학동문전 우승컵 탈환에 성공했다.
한국기원은 "지난주 바둑TV에서 방영된 제16회 한세실업배 대학동문전 결승에서 연세대가 명지대를 7-2로 꺾으며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고 6일 밝혔다.
이로써 연세대는 지난 2020년 대회 우승 이후 2021년 명지대에 빼앗겼던 우승컵을 되찾는 데 성공하며 총 4회 우승을 기록, 기존의 대회 최다 우승 팀인 고려대와 타이를 이루게 됐다.
반면 명지대는 이번 대회 디펜딩 챔피언으로 16강 본선에서 조선대 격파를 시작으로 건국대, 세한대를 차례로 누르고 연승을 노렸지만 연세대에 가로막히며 준우승에 그쳤다.
총 3차의 경기로 구성된 이번 대회 결승에서 1차 2대2 페어 대국(2점)에서는 명지대가 승리를 가져가며 2점을 선취했다.
하지만 뒤이은 2차 3대3 릴레이 대국(3점)에서는 연세대가 명지대를 꺾고 승점 3점을 챙기며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종장으로 출전한 연세대의 송재환 선수가 대마를 잡고 승리를 거둔 것.
이후 마지막 개인전 3판이 동시 진행된 3차 대국(주장전 2점, 2·3장전 각 1점)에서 연세대가 3판을 모두 승리하며 총 4점을 획득했다. 주장전에 출격한 연세대 김태세 선수의 승리에 이어 2장, 3장의 김정우, 정인규 선수까지 노장들의 관록을 과시하며 최종 점수 7-2로 연세대의 승리를 확정지었다.
국후 시상식에는 임진영 바둑TV 본부장과 김진환 대학바둑연맹 회장이 참석해 우승한 연세대 선수단에 상금 500만 원과 트로피를, 준우승한 명지대 선수단에 상금 300만 원과 트로피를 전달했다. 이벤트 상인 매너상은 홍익대와 경북대 선수단에는 돌아갔다. 두 선수단에게는 각각 상금 50만 원이 주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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