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영화 '비상선언'을 둘러싼 역바이럴 의혹이 장기전에 될 모양새다.
6일 영화 '비상선언' 제작사 쇼박스 관계자는 스포츠투데이와 전화통화에서 작품 역바이럴 의혹과 관련해 "현재까지 수사가 진행 중인 단계"라고 밝혔다.
앞서 '비상선언'은 지난해 개봉 당시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을 통해 고의적으로 부정적인 반응을 공유하는 역바이럴에 당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이와 관련해 쇼박스는 공식입장을 통해 "영화계 안팎 여러 제보자로부터 '비상선언'과 관련해 온라인에서 악의적인 게시글이 특정한 방식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제보를 받았다"며 "이에 9월 21일 서울경창청에 해당 정황과 관련된 조사를 의뢰했다"고 전했다.
당시 역바이럴 배후로 지목된 것은 종합 콘텐츠회사 바이포엠스튜디오(이하 바이포엠)였다. 이에 대해 바이포엠은 자신들을 역바이럴 배후로 지목한 영화평론가 A씨를 명예훼손 및 업무방해 혐의로 고소했다.
현재까지 '비상선언' 역바이럴 의혹은 약 5개월째 수사가 진행 중이다. 그러나 최근 바이포엠이 심은하의 허위 복귀설 논란을 일으키며 해당 사건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바이포엠은 지난 1일 공식입장을 통해 심은하의 복귀작을 제작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심은하 측에 이미 지난해 계약금을 전달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심은하 측에선 복귀설에 즉각 반박했다. 사건의 전말은 '자칭' 심은하 에이전트 A씨의 사기극이었다. A씨는 심은하의 인감 도장을 위조, 대역 등을 사용해 바이포엠으로부터 계약금 16억5000만원을 받았다.
이와 관련해 심은하 측에선 바이포엠과 바이포엠 대표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한 상태다.
근 몇 년 사이 바이포엠은 영화, 드라마 등에 공격적으로 투자를 시작했다. 다만 관계자들은 바이포엠의 투자 방식이 '공격적'이기보단 '무모함'에 가깝다는 시선이다. 심은하 허위 복귀설도 의욕이 앞선 허무맹랑한 실수라는 반응이다.
아직 결론나지 않은 '비상선언' 역바이럴 의혹에 더해 심은하 허위 복귀설까지 떠들썩한 바이포엠을 향해 대중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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