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지난 2017년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사인 훔치기 사건에 연루돼 뉴욕 메츠 감독에서 물러났던 카를로스 벨트란이 프런트로 메츠에 복귀한다.
미국매체 뉴욕포스트는 6일(한국시각) "벨트란이 빌리 에플러 메츠 단장 보좌역으로 메츠 구단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푸에르토리코 출신의 벨트란은 1998년 캔자스시티 로열스 유니폼을 입고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 데뷔했다. 이후 그는 2017년 휴스턴에서 은퇴할 때까지 빅리그 통산 2586경기(11031타석)에서 타율 0.279 435홈런 1587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36을 올렸다.
화려한 현역 생활을 뒤로 하고 벨트란은 2019년 11월 메츠의 새 사령탑으로 선임됐으나, 2017년 휴스턴 '사인 스캔들'의 주동자로 지목돼 감독으로 데뷔도 하지 못하고 물러나야 했다. 감독 취임 불과 2개월 만이었다.
그러나 메츠는 "벨트란의 야구 경력이 끝나지 않기를 바란다"며 그를 끌어안았고, 결국 프런트로 복귀시키는데 성공했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 닷컴은 "벨트란은 이후 뉴욕 양키스 주관 방송사 YES네트워크에서 해설위원으로 있었다"며 "(그는 곧) YES네트워크를 떠날 예정이다. 메츠에서의 정확한 임무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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