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최두호, 3년 2개월 만의 UFC 복귀전서 아쉬운 무승부
작성 : 2023년 02월 05일(일) 16:08

최두호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코리안 슈퍼보이' 최두호가 3년 2개월 만에 옥타곤 복귀전에서 다잡은 승리를 놓쳤다.

최두호는 5일(한국시각)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UFC 에이펙스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루이스 : 스피박’ 메인카드 카일 넬슨과의 페더급 매치에서 무승부를 기록했다.

최두호는 UFC 입성 후 마누엘 푸이그, 샘 시실리아, 티아고 타바레스를 모두 1라운드에 KO시키며 주목을 받았다. 지난 2016년 12월에는 컵 스완슨에게 판정패했지만, 역대급 명승부를 연출해 찬사를 받기도 했다.

다만 최두호는 이후 부진의 늪에 빠졌다. 2018년 1월 제레미 스티븐슨에 2라운드 TKO패를 당했고, 2019년 12월 UFC 부산 대회에서는 찰스 쥬르댕에게 패배의 쓴맛을 봤다.

3년 2개월 만에 옥타곤에 돌아온 최두호는 넬슨을 상대로 승리를 노렸다. '코리안 좀비' 정찬성이 세컨드로 함께 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무승부에 그치며 아쉬움을 삼키게 됐다.

최두호는 1라운드 초반 강력한 레그킥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넬슨도 만만치 않았다. 최두호의 프론트킥을 캐치한 뒤 테이크다운을 성공시켰고, 이후 서브미션 기술까지 시도하며 최두호를 괴롭혔다. 다행히 최두호는 위기를 넘긴 뒤 상위 포지션에서 시간을 보내며 무난히 1라운드를 마쳤다.

순항하던 최두호는 2라운드 초반, 넬슨의 펀치에 큰 충격을 받고 휘청거리며 위기를 맞았다. 다행히 최두호는 레그킥으로 회복할 시간을 벌었고, 이후 카운터 펀치를 성공시키며 맞불을 놨다. 시간이 흐를수록 최두호의 펀치 횟수가 늘어나기 시작했다.

최두호의 타격이 살아나자, 넬슨은 3라운드 초반 테이크다운을 시도한 뒤 계속해서 최두호의 백 포지션을 노렸다. 그러자 최두호는 넬슨의 압박에서 벗어난 뒤 유리한 포지션을 차지하며 승기를 잡는 듯 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변수가 발생했다. 최두호가 상위 포지션에 있는 상황에서 버팅 반칙이 지적돼 감점을 받은 것이다. 결국 판정까지 이어진 승부에서 심판진은 무승부를 선언했다. 버팅이 없었다면 최두호의 승리로 끝났을 경기가, 감점으로 인해 무승부가 됐다.

7년 만의 UFC 무대에서의 승리를 노렸던 최두호는 다음 기회를 기약하게 됐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
포토 뉴스

기사 목록

스포츠투데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