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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男테니스, 2회 연속 데이비스컵 본선 진출 도전장
작성 : 2023년 02월 02일(목) 13:46

사진=대한테니스협회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한국 남자 테니스 대표팀이 2회 연속 데이비스컵 본선 진출에 도전한다.

박승규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오는 4일과 5일 서울 올림픽공원 실내테니스장에서 벨기에를 상대로 2023 데이비스컵 최종 본선 진출전을 펼친다.

한국-벨기에전의 승자는 최종 본선행 티켓을 손에 넣지만, 패자는 월드그룹 예선1로 내려간다. 지난해 15년 만에 최종 본선 무대를 밟았던 한국은 사상 첫 2회 연속 본선 진출을 노리고 있다.

한국은 '간판 스타' 권순우(당진시청, 61위)를 필두로, 홍성찬(세종시청, 237위), 송민규(KDB산업은행, 복식 147위), 남지성(세종시청, 복식 152위)으로 대표팀을 꾸렸다. 모두 지난해 본선 진출을 이끈 주역들이다.

이에 맞서는 벨기에는 다비드 고팽(41위), 지주 베리스(115위), 요리스 드 루러(211위), 요란 블리겐(복식 53위), 잔더 질레(복식 55위)가 팀을 이뤘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벨기에가 우세하다는 평가지만, 한국은 홈팬들의 응원을 에너지 삼아 승리를 가져가오겠다는 각오다.

한국의 승리 시나리오는 에이스 권순우가 단식에서 2승을 챙기고, 복식이나 홍성찬이 출전하는 단식에서 1승을 수확하는 것이다. 지난달 애들레이드 인터내셔널 2차 대회에서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2승을 신고한 권순우가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특히 권순아와 벨기에의 에이스 고팽의 대결은 양 팀의 승패를 결정 짓는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2일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한 권순우는 고팽에 대해 "시합을 못했지만 플레이를 봤고 플레이 스타일도 비슷하다"면서 "랭킹도 높고 경험도 많지만 재미있는 경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고팽이 워낙 공격적이다. 나도 탄탄하게 가져가면서 먼저 공격적으로 하면 상대도 흔들리지 않을까 생각한다. 좀 더 공격적으로 경기하려고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권순우는 또 경기 계획에 대해 "대한민국 팀이 이기는 것이 계획"이라면서 "모두 컨디션이 좋은 상태다. 좋은 경기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박승규 감독은 "상대 랭킹이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 우리 선수들도 다 랭킹이 있기 때문에 염려하지 않는다"면서 "시합이라는 것은 당일날 어떻게 될지 모른다. 승리를 위해 잘 준비할 것"이라고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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