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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성 확보가 숙제…'보이즈 플래닛' 세계를 목표로 프로젝트 가동 [종합]
작성 : 2023년 02월 02일(목) 10:58

보이즈 플래닛 제작발표회 / 사진=Mnet 제공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제2의 방탄소년단'은 탄생할 수 있을까. 실력자 마스터들이 힘을 보태고, 공정한 시스템, 건강한 경쟁 끝에 어떤 글로벌 보이그룹이 탄생할지 기대를 모은다.

2일 Mnet '보이즈 플래닛'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생중계 됐다. 현장에는 김신영, 고정경 PD를 비롯해 마스터 이석훈, 솔지, 임한별, 백구영, 최영준이 참석했다. 또 다른 마스터 립제이, pH-1은 영상으로 함께 했다.

글로벌 팬덤이 직접 만들고 데뷔시키는, K-POP 보이그룹 메이킹 프로젝트 '보이즈 플래닛'. 100% 팬투표로 데뷔조가 결정된다.

참가자는 전세계를 대상으로 공개 모집했다. 고정경 PD는 "84개 지역에서 지원해주셨다. 사실 아시아지역에 지원자 인원이 많아 상대적으로 아시아 지역 비중이 높은 건 사실이다. 하지만 역대 오디션과 비교했을 때 가장 다양한 참가자가 함께하는 것도 사실이다"라며 글로벌한 스케일의 오디션을 예고했다.

◆잡음 원천 차단 '공정성 확보'

'보이즈 플래닛'의 데뷔조는 100% 스타크리에이터(시청자)들의 투표로 결정되는 가운데, 투표 결과는 한국지역 50%, 그외 전세계 50%로 환산해 결정된다.

오디션 프로그램인 만큼 공정성에 대한 부분은 가장 중요하고 예민한 문제다. 김신영 PD는 "투표를 받는 프로그램 최초로 독립적인 외부기간에서 모든 검증절차를 시도했다. 제작과 투표를 분리해서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시도다"라고 강조했다.

어뷰징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와 관련해서는 김신영 PD는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투표는 공식 플랫폼인 엠넷 플러스에서 진행하게 된다. '마마 어워즈', '퀸덤', '엠카운트다운' 투표도 이곳에서 진행된다. 디지털 핑거프린트라는 기술로 어뷰징을 예방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밖에 기술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나 언급은 또다른 우회시도로 이어질 수 있어 말을 아끼는 것에 대해 양해를 부탁하기도.

김 PD는 "실시간 모니터링, 독립적인 외부기간에서 산출 및 검증 결과를 진행하기 때문에 이 부분을 통해 공정성을 확보할 예정"라고 덧붙이며, 스타크리에이터의 협조를 부탁했다.


◆건강한 성장 위한 경쟁 그리고 강화

pH-1은 '보이즈 플래닛'의 차별성에 대해 "잠재력이 많은 친구들이 많다. 반전으로 마스터들이 놀란 에피소드가 많다"라며 "그리고 연습생들이 K그룹과 G그룹으로 나눠 서로 자극을 주는 시스템이 있어 흡수력, 성장 속도가 빨랐던 거 같다"라고 설명했다.

연습생들의 수준이나 스타일에 있어서도 변화도 느꼈다고. 김신영 PD는 "기획을 하거나 의도한 것은 아니지만 연습생들의 성향, 캐릭터 차이도 있다. Z세대라고 할 수 있는데 이렇게 많은 인원을 처음 접했는데 예상했듯 도전적이고 자신을 믿고 꿈을 위해 진취적인 자세가 예전 친구들과 다르구나를 느꼈다. 쉽게 말씀 드리면 마스터 앞이나 무대에서도 당당한 모습들이 인상깊었다"라고 말했다.

전 시리즈인 '걸스 플래닛'과 다른 점에 대해서는 "100% 시청자(스타크리에이터) 투표로 데뷔조가 결정된다. 한중일 구분없이 투표가 가능하다"라고 설명했다.

전작과 달리 '랩 마스터'를 통한 랩 포지션 강화도 눈길을 끈다. 김신영 PD는 "전작에서는 랩 마스터 포지션이 없었는데 대중화되는데 있어서는 가장 중요한 것은 실력이라 생각한다. 랩 포지션도 중요하다고 생각해 랩마스터 자리를 만들어 pH-1 분을 초대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실력자 마스터들 힘 보탰다


글로벌 그룹을 목표로 연습생들의 데뷔를 위해 각 분야의 실력자 마스터들이 함께 한다.

보컬 마스터로 함께 한 임한별은 "아이돌을 데뷔시키기 위해 모인 선생님인데 아이돌 그룹이라고 치면 모든 멤버들이 메인보컬일 필요도, 이유도 없다. 각자 보컬에 가진 영향력보다는 자신의 색깔이 어떻게 어우러졌을 때 빛날까 연구하는 편이다. 대한민국 더 나아가 세계를 대표는 그룹이 될 수 있도록 목표로 지도중이다"라고 말했다.

댄스 마스터 백구영은 "한 번씩 화도 난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어 "이 친구들이 한국을 넘어 세계적인 그룹이 되기 위해서는 어떻게든 기본적인 실력 기반의 그룹이 탄생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 친구들이 데뷔해 어디 어떤 무대에 나가더라도 돋보이고 빛날 수 있는 실력을 갖추기 위해, 때론 엄하더라도 좀 더 본인들의 실력을 키울 수 있는 그런 시간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한번씩 화가 나는 거 같다. 때론 친절하게 잘 이끌어보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그러면서도 후회하냐는 질문에 "약간요?"라고 말해 웃음을 안기기도.

최영준 마스터는 '실력 상향평준화'를 강조했다. "케이팝 아티스트들이 많고 좋은 무대가 많은데 또 빛나는 아이들이 나올 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또 빛나는 아이들이 나오더라. 이 친구들을 가르치는 것에 영광으로 생각한다"라며 "백구영 마스터는 기본적을 화가 많으시지만 저는 따뜻하게 감싸는 타입이다. 백구영 마스터는 채찍, 저는 당근을 맡고 있다"라고 너스레 떨었다.

'보이즈플래닛'은 오늘(2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방송된다.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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