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의 실소유주로 알려진 강종현(41)이 관계사 배임·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됐다.
서울남부지법 권기만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일 강종현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을 한 뒤 "증거 인멸 및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강종현의 측근으로 꼽히는 빗썸 비상장 관계사 대표 조모 씨도 함께 구속됐다. 강종현의 지시를 받아 회계 관련 업무를 담당한 또 다른 조모 씨의 영장은 기각됐다.
강종현은 여동생 강지연과 함께 회삿돈을 횡령하고 주가 조작과 전환사채(CB) 발행 등에 관여해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빗썸 관계사인 비덴트와 인바이오젠·버킷스튜디오 등을 지난해 10월 압수수색했다.
비덴트는 코스닥 상장사로 빗썸홀딩스의 지분 34.22%를 보유한 빗썸의 단일 최대 주주다. 비덴트의 최대 주주는 인바이오젠이고, 인바이오젠의 최대 주주는 버킷스튜디오다.
버킷스튜디오는 이정재, 정우성이 이끄는 매니지먼트사 아티스트컴퍼니의 대주주다. 버킷스튜디오와 인바이오젠의 대표이사는 강지연으로 등재돼 있지만 검찰은 강종현을 실소유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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