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딩하오, 양딩신 꺾고 LG배 정상 '우뚝'
작성 : 2023년 02월 01일(수) 17:26

딩하오(오른쪽)와 양딩신 / 사진=한국기원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중국의 딩하오 9단이 LG배 챔피언에 올랐다.

딩하오는 1일 중국 베이징 중국기원에서 열린 제27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결승3번기 2국에서 양딩신 9단에게 320수 만에 흑 반집승을 거두며 종합전적 2-0으로 이겼다.

이번 대회를 통해 메이저 세계대회 결승에 처음으로 올랐던 딩하오는 이로써 우승까지 연결하며 세계대회 첫 우승컵을 들어 올리게 됐다.

반면 23회 대회 우승 이후 두 번째 우승에 도전했던 양딩신은 아쉽게 우승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양딩신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LG배 결승에 올랐지만, 전기 대회에서 신진서 9단에게, 이번 대회에서는 딩하오에게 패하며 2연속 준우승에 그쳤다.

시상식은 경기 종료 직후 중국 현지에서 진행됐다. 우승을 차지한 딩하오에게는 우승상금 3억 원과 트로피가, 준우승을 차지한 양딩신에게는 준우승상금 1억 원과 준우승 트로피가 전달됐다.

한편 LG배 3년 연속 우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던 한국은 4강에서 전원 탈락해 4년 만에 중국에 우승컵을 넘겨줬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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