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소속 내야수 최지만의 트레이드설이 제기됐다.
글로벌 스포츠매체 ESPN은 지난달 31일(한국시각) 2023시즌 여름 트레이드 시장을 예측하며 MLB 30개 구단에서 트레이드 가능성이 있는 선수들을 언급했다. 최지만은 여기에 이름을 올렸다.
2010년 동산고등학교 졸업 후 미국으로 직행한 최지만은 마이너리그에서 저니맨 생활을 하다 2016년 LA 에인절스에서 처음 빅리그로 승격됐다. 이후 그는 2018년 6월 탬파베이로 이적한 뒤 빛을 보기 시작했다. 그해 9월 빅리그에서 생애 첫 끝내기 아치를 그린 데 이어 2019시즌에는 19개의 홈런을 쏘아올렸고, 포스트시즌 무대도 밟으며 자신의 진가를 증명했다.
최지만의 상승세는 계속됐다. 2020시즌에는 한국인 야수 최초로 월드시리즈를 경험했고 2021시즌과 2022시즌에도 2년 연속 11홈런을 터뜨리며 주축 타자로 활약했다. 빅리그 통산 성적은 0.239의 타율과 61홈런 225타점이다. 2023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게 되는 최지만은 지난해 말 트레이드를 통해 피츠버그 유니폼을 입었다.
이 매체는 "피츠버그는 유망주 선수들을 모으는 데 주력하고 있다. 계약기간이 얼마 남지 않은 베테랑 선수들을 트레이드로 내보낼 것"이라며 유력 후보들로 최지만을 비롯해 리치 힐, 카를로스 산타나, 할린 가르시아 등을 거론했다.
아울러 ESPN은 피츠버그에서 가장 트레이드 될 가능성이 높은 선수로 외야수 브라이언 레이놀즈를 꼽았다. 레이놀즈는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구단에 트레이드를 요청하기도 했다.
이 매체는 "(레이놀즈는) 일단 피츠버그에서 시즌 개막을 맞이하겠지만, 7월 트레이드 시장에서 인기 상품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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