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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쓰는 분위기"…'마스크 해제 첫 날' 배구장 풍경 [ST현장]
작성 : 2023년 01월 31일(화) 21:20

장충체육관 풍경 / 사진=방규현 기자

[장충=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벗고는 싶은데 다들 쓰는 분위기라…"

3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는 우리카드와 KB손해보험의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첫 경기가 열렸다. 이날 경기는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 후 첫 배구 경기로 많은 배구 팬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정부는 지난 30일부터 대중교통, 병원, 약국 등 특정한 장소를 제외한 장소에서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30일 실내체육시설 등에서 실내 마스크의 자발적인 착용을 부탁한다고 당부했으나, 대표적인 실내 스포츠인 프로농구, 프로배구는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를 발표했다.

프로농구는 30일, 프로배구는 오늘(31일)부터 이 조치가 적용된 가운데 우리카드는 장내 방송과 전광판 송출을 통해 경기장 내 마스크를 자율적으로 착용할 수 있다고 공지했다.

하지만 배구장을 찾는 관중 대부분은 여전히 마스크를 쓰고 입장했고, 관중석에서도 마스크를 벗지 않았다. 이들은 실내에서 음식물을 섭취할 ‹š 외에는 대부분 마스크를 쓰고 있었다.

경기장에서 만난 20대 배구팬 A씨는 "착용 의무가 해제됐지만, 아직은 첫 날이라 마스크를 벗기가 망설여진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날 경기에 임하는 선수들을 제외한 구단 관계자와 감독과 코치진은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다.

경기 전 만난 KB손해보험 후인정 감독은 이에 대해 "그래도 마스크는 써야 하지 않을까 싶다. (마스크를) 벗고는 싶은데 다들 쓰고 계시지 않나. 쓰고 있었을 때에도 마스크를 내리고 지시했기 때문에 쓴다고 해서 크게 불편하지 않을 것"이라고 의견을 전했다.

우리카드 신영철 감독 또한 "원래 마스크 착용 자체를 불편해 하지만 아직까지는 마스크를 끼면서 이야기할 때 벗었다가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생각을 밝혔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우선 문체부 및 연맹 지침에 따라 자율로 운영하고 있다. 다만 현재의 상황등을 고려해서 지속적으로 장내 아나운서 멘트 등으로 마스크 착용 권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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