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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사랑꾼' 이용식 "과거 심근경색으로 쓰러져, 딸 결혼까지 기회달라고 기도" [텔리뷰]
작성 : 2023년 01월 31일(화) 06:50

조선의 사랑꾼 이용식 / 사진=TV조선 캡처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조선의 사랑꾼' 이용식이 숨겼던 진심을 전했다.

30일 방송된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코미디언 이용식과 딸 이수민의 애틋한 부녀사랑이 전파를 탔다.

이날 이수민은 2년 째 열애 중인 연인 원혁과의 사랑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원혁을 인정해주지 않는 아빠 이용식에 대한 서운함을 전했다.

이용식은 이수민이 원혁을 만나게 하려하자 도망치듯 차를 타고 떠나기도 했다.

이후 이용식은 "심장이 막 쫄깃쫄깃해지더라. 놀랐다"며 "아빠들 처음에 사위를 어떻게 보지"라고 말했다. 이어 "딸이 서운하고 뭐고 따질 때가 아니다. 내가 초조하고 두렵다. 너무너무 힘들다"며 "딸 보내면 난 어떻게 살까 싶다"고 털어놨다.

조선의 사랑꾼 이용식 / 사진=TV조선 캡처


이용식은 원혁을 반대하는 것에 대해 "수민이 엄마가 '괜찮은 청년'이라고 나한테 말하더라. 그런데 나는 괜히 우기는 거다. 알면서도 지금 기분으로는 그렇다. 모르는 사람한테 아버님, 어머님 하는 것도 싫다. 내가 수민이 아버지인데. 딸을 시집보내면 영영 헤어질 것 같다"고 속마음을 고백했다. 아빠의 속마음을 처음 듣게 된 이수민은 눈물을 쏟았다.

이용식은 "딸의 결혼을 반대하는 건 아니다. 때가 아니라고 미뤘다"면서도 "딸이 32살인데 미루면 안 된다"고 복잡한 심경을 전했다.

그러면서 이용식은 "애지중지 키운 애가 시집을 가면 1년에 하루 올지 모르겠다. 하루만 옆에 없어도 불안한데. 내가 심근경색으로 쓰러졌을 때 우리 수민이 6살 때였다. 결혼식장 들어갈 때까지만 기회를 달라고 기도했다. 그날이 이렇게 올 줄 몰랐다"고 진심을 전했다.

이수민은 과거 이용식이 아팠을 때를 다시 떠올리며 대성통곡을 했다. 그는 "아빠 아픈 것에 대해 트라우마가 있다. 지금도 악몽을 많이 꾼다. 안방 달려가서 아빠 숨 쉬나 안 쉬나 지금도 확인을 한다"고 털어놨다.

이용식도 "내 건강에 대한 걱정은 딸이 해준다. 딸 덕분에 내가 살고 있다. 딸의 잔소리는 보약이고 비타민이고 내 처방약이고 주치의다. '아빠가 건강해야지 내가 살 수 있잖아'라며 눈물 흘리면 난 피가 흐른다"며 "내 딸 어떻게 키웠는지 쓰면 삼국지 두 편을 쓸 수 있다"고 각별한 마음을 내보였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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