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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전 2연패'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 "습관될까봐 걱정"
작성 : 2023년 01월 30일(월) 21:43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 / 사진=권광일 기자

[인천=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이렇게 지는게 습관이 될까 봐 걱정이다"

아산 우리은행 우리WON은 30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와의 원정경기에서 72-74로 졌다. 이로써 1위 우리은행은 정규리그 우승 매직 넘버를 4에서 줄이는 데 실패했다.

벌써 신한은행전 2연패다. 우리은행은 지난 18일에도 신한은행에 초반부터 소나기 득점을 내주며 78-81로 패배, 15연승 도전이 좌절된 바 있다. 경기 후반에는 추격전을 펼쳐봤지만, 승리에 도달하기에는 힘이 모자랐다.

이날 경기도 비슷했다. 1쿼터를 18-28로 뒤진 채 끝냈던 우리은행은 4쿼터 막판 잠시 역전에 성공하기도 했지만, 종료 6.7초를 앞두고 김소니아에게 3점 플레이를 헌납하며 쓰라린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경기 후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은 "이렇게 지는게 습관이 될까 봐 걱정이다. 1쿼터에서 신한은행이 너무 잘하니 패했다. 그렇게 주지를 시켰는데도 선수들이 잘 대처하지 못했다"며 "승차가 있다고 생각하니 우리 선수들이 좀 느슨해진 것 같다. 이게 자신감이면 괜찮은데, 뭔가 교만해지는 것 같은 느낌"이라고 말했다.

위 감독은 4쿼터 막판 가슴이 철렁한 순간을 맞이했다. 박지현이 상대 선수와 경합 도중 발목이 꺾이며 고통을 호소한 것. 다행히 부축을 받아 나갔던 박지현은 이후 다시 투입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위 감독은 "박지현이 심하게 다치지 않았다. 그랬기에 경기에 나설 수 있었다"고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우리은행의 간판스타 박혜진은 이날 무득점에 그쳤다.

위 감독은 "부상 여파가 없지는 않은 것 같다. 아무래도 부상 후 2경기 째 뛰는 것인데 경기 감각이 좀 떨어진 것 같다"며 "그래도 경기를 하다보면 괜찮아 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걱정하지 않는다"고 박혜진에게 힘을 실어줬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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