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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니카공화국, 선수 차출 거부에 WBC 대표팀 구성 난항
작성 : 2023년 01월 30일(월) 10:38

지난 2020 도쿄올림픽 당시의 도미니카공화국 야구 국가대표팀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오는 3월 개막하는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참가하는 도미니카공화국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팀들의 선수 차출 반대로 대표팀 구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도미니카공화국 야구대표팀의 넬슨 크루스(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단장은 29일(한국시간) 도미니카 매체 CDN 37을 통해 "도미니카공화국 WBC 예비명단에 오른 50명 중 18명의 선수가 소속된 메이저리그 팀들로부터 출전 반대 의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도미니카공화국은 지난해 사이영상을 수상한 샌디 알칸타라(마이애미 말린스)를 비롯해 김하성의 동료인 후안 소토(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 블루제이스) 등으로 구성된 초호화 예비 명단을 발표했다.

그러나 최근 MLB 구단에서 이중 18명의 선수들의 출전을 허락하지 않은 것. 차출 거부된 18명의 선수들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핵심 선수가 포함됐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

지난 2013년 대회 우승국이기도 한 도미니카공화국은 이번 대회에서도 강력한 우승후보로 손꼽혔다. 하지만 MLB 구단들의 선수 출전 반대 상황에 직면하며 대표팀 구성부터 쉽지 않은 행보를 보이고 있다. WBC 30인 최종명단 제출 마감일은 현지시각으로 2월 7일이다.

한편 도미니카공화국은 이번 WBC 1라운드에서 베네수엘라, 이스라엘, 니카라과 등과 함께 D조에 편성됐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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