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자신감을 위해 골이 필요했다. 매우 행복하다"

시즌 7, 8호골을 터뜨리며 토트넘을 FA컵 16강으로 견인한 손흥민이 소감을 전했다.

토트넘은 29일(한국시각) 영국 프레스턴의 딥데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 잉글랜드 FA컵 4라운드(32강) 원정경기에서 프레스턴 노스 엔드를 3-0으로 완파했다.

손쉬운 승리를 거둔 토트넘은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날 손흥민은 선발 출전해 2골을 기록, 승리의 주역이 됐다. 손흥민의 올 시즌 공격 포인트 기록은 8골 3도움이 됐다. 프리미어리그에서 4골, 챔피언스리그와 FA컵에서 각각 2골씩을 넣었다.

손흥민은 전반전부터 과감하게 슈팅을 시도하며 상대의 골문을 노렸지만,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아쉬움을 삼켰다.

그러나 손흥민은 후반전부터 본격적인 골 사냥에 나섰다. 후반 5분 환상적인 왼발 중거리슛으로 선제골을 터뜨렸고, 24분에는 페널티 박스 안에서 감각적인 터닝슛으로 추가골을 기록했다.

손흥민의 연속골로 기세가 오른 토트넘은 후반 42분 아르나우트 단주마의 쐐기골까지 보태며 3-0 대승으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손흥민은 경기 후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나의 자신감을 위해 그 골들이 필요했다. 정말로 중요했다. 내가 슈팅하기 좋아하는 위치였다"면서 "전반전에도 몇 번의 찬스가 있었지만 골키퍼가 잘 막았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손흥민은 또 "공격수로 중요한 것은 골을 넣는 것이다. 팀이 다음 라운드에 진출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다는 것이 중요하다. 매우 행복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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