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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발렌카, 리바키나 꺾고 호주오픈 女 단식 우승
작성 : 2023년 01월 28일(토) 21:16

아리나 사발렌카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아리나 사발렌카(5위·벨라루스)가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여자 단식에서 정상에 서며 생애 첫 메이저 대회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사발렌카는 28일(한국시각) 호주 멜버른의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결승에서 엘레나 리바키나(25위·카자흐스탄)에 세트스코어 2-1(4-6 6-3 6-4)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사발렌카는 생애 처음으로 진출한 메이저 대회 결승에서 우승컵까지 들어올리는 감격을 누렸다. 사발렌카는 앞서 이 대회 전까지 메이저 대회 단식에서 준결승에만 세 차례 진출한 바 있다.

아울러 벨라루스 국적의 선수가 메이저 대회 여자 단식 챔피언에 등극한 것은 2013년 호주오픈에서 우승한 빅토리야 아자란카(24위) 이후 10년 만이기도 하다.

반면 지난해 윔블던 우승 이후 개인 통산 두 번째로 메이저 대회 결승에 오른 리바키나는 두 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을 아쉽게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됐다.

1세트는 리바키나가 주도권을 잡았다. 리바키나는 사발렌카가 더블폴트, 언포스드에러 등을 범한 사이 집중력을 잃지 않고 꾸준히 포인트를 적립하며 6-4로 1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 들어 사발렌카의 반격이 시작됐다. 과감하고 공격적인 샷으로 리바키나의 두 번째 서브게임을 브레이크했고, 결국 6-3으로 2세트를 따냈다.

마지막 3세트에서는 치열한 혈전이 펼쳐졌다. 사발렌카와 리바키나 모두 자신의 서브 게임을 지키며 코트를 뜨겁게 달궜다.

세트 중반 들어 승리의 여신은 사발렌카에 미소지었다. 3-3에서 강력한 포핸드로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리드를 잡았다. 이후 8번째 게임도 잡아낸 사발렌카는 리바키나의 마지막 샷이 라인을 넘어가며 우승이 확정되자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아리나 사발렌카(왼쪽)와 포옹을 나누고 있는 엘레나 리바키나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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