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서울SK가 3차 연장까지 가는 혈투 끝에 3연승에 성공했다.

SK는 28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홈 경기에서 3차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118-116로 이겼다.

이로써 3연승을 달린 SK는 20승 14패를 기록, 4위를 지켰다. 반면 2연패에 빠진 한국가스공사는 21패(13승)째를 떠안았다. 순위는 여전히 9위다.

SK 김선형은 47득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자밀 워니(24득점 20리바운드)와 최준용(13득점 5리바운드), 오재현(12득점)도 뒤를 든든히 받쳤다.

한국가스공사에서는 이대성(30득점)과 샘조세프 벨란겔(22득점), 정효근(19득점 8리바운드) 등이 존재감을 드러냈지만 승리에 도달하기에는 한 끝이 모자랐다.

양 팀은 4쿼터 내내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펼쳤다. 그러나 너무나 치열한 혈투를 벌인 탓인지 승부를 가리기에는 시간이 모자랐다. 결국 경기는 연장으로 향했다.

1차 연장에서도 접전은 계속됐다. SK가 최준용, 김선형의 연속 3점포로 기선을 제압하자 한국가스공사도 머피 할로웨이의 골밑득점과 정효근의 외곽포로 응수했다. 중반 들어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던 한국가스공사는 마침내 정효근의 3점슛으로 승기를 잡는 듯 했다. 그러나 위기에 몰린 SK에는 김선형이 있었다. 종료 5.2초 전 레이업을 올려놓으며 97-97로 경기를 2차 연장으로 끌고갔다.

2차 연장에서도 양 팀의 시소게임은 계속됐다. SK가 워니의 골밑득점과 오재현의 외곽포로 포문을 열자 한국가스공사도 이대성의 3점포로 맞섰다. 혈투가 벌어진 가운데 이번에도 근소하게 뒤지던 SK는 종료 0.1초 전 상대 파울로 얻어낸 자유투 2개를 워니가 모두 성공시키며 3차 연장으로 향했다.

승리의 여신은 3차 연장들어 SK에 미소지었다. 김선형이 연속 득점을 올려놓으며 선봉에 섰다. 한국가스공사는 이대성과 할로웨이의 골밑슛으로 맞섰지만, 워니를 억제하는데 실패하며 리드를 내줬다. 이후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은 SK는 종료 15초를 앞두고 나온 허일영의 자유투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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