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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롭히는 방법도 갖가지, 성희롱→사칭 피해에 우는 ★들 [ST이슈]
작성 : 2023년 01월 28일(토) 08:00

조현영, 비(정지훈), 이설아 / 사진=DB, 이설아 SNS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마음 아프지만 처벌할 수밖에"

악플, 성희롱, 사칭, 가짜뉴스 등등 끝없는 싸움 속 스타들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26일 유튜브 채널 시즌비시즌에서 비(정지훈)는 친분이 있는 대형로펌 변호사와 법률 상담받는 시간을 가졌다.

각종 법적 도움이 필요한 사례를 살펴보던 중, 비의 악플 사례도 소개됐다. 물론 해당 영상에서 소개된 댓글은 명예훼손이나 모욕죄에 해당할 수준까지는 아니었다. 수년간 악플에 시달려왔던 비는 곧바로 제작진의 필터링이 있었다는 것을 알아챘고 오히려 쿨하고 유쾌한 반응으로 웃음을 유발했다.

이와 더불어 비는 악플 고소 경험을 털어놓았다. 비는 "나는 정말 마음이 아팠던 게 (악플러) 수사 의뢰를 해서 찾아내면, 꼭 나이가 정말 어리거나 각 분야에서 열심히 사는 회사원들 중에 그런 몇몇 분이 있다. '왜 그러셨어요'라고 물어보면 '누가 그러더라구요', '유튜브에서 그러던데요?'(이러더라)"며 한숨 쉬었다. 그러면서 "그러면 어떡하겠나. 마음이 아프지만 처벌할 수밖에 없지 않나"라고 이야기했다.

단순 욕설 및 악플만 스타들을 괴롭히는 것이 아니다. 동의 없는 신체 접촉만 아니라 언어적 성희롱도 엄연한 '범죄'다. 생각 없이 적은'가벼운 성희롱' 하나가 스타들에게 지울 수 없는 수치심과 상처를 남긴다.

최근 조현영은 유튜브 콘텐츠를 통해 다이어트를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그는 자신의 최고 몸무게였던 그룹 레인보우 '마하' 활동 당시를 떠올렸다. 조현영은 "'A' 활동할 때 다이어트를 확 했는데 '마하' 활동 때 요요가 왔다"라고 입을 열었다.

요요로 몸에 살이 찌면서 건강한 볼륨감이 생기자 성희롱 댓글이 쏟아졌고, 조현영은 "지들끼리 히히덕 거리고 미X 변태들이. 그거에 충격을 받았다"라며 불쾌감을 토로했다. 이러한 이유로 다이어트를 결심하게 됐다는 그의 고백은 세간에 충격을 안겼다.

악플과 성희롱은 오래전부터 시작된 범죄라면, 요즘에는 '사칭'이 스타들의 큰 골칫거리로 급부상했다. SNS계정을 사칭해 팬들에게 불순한 목적으로 접근하거나, 스타의 후광을 이용해 투자를 종용하는 사례들이 점차 늘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방치했다간 팬들이 범죄 표적이 될 뿐만 아니라 사칭을 당한 스타들도 피해자가 될 수 있다.

KBS 기상캐스터 이설아는 자신의 SNS를 통해 "최근까지 나를 사칭해 각종 SNS 계정을 만들어 악질적인 댓글과 욕설을 작성한 자에 대해 형사고소가 진행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설아를 사칭한 자의 신원이 특정돼 현재 주소지 관할 경찰서로 이관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피고소인으로 경찰조사를 받고도 지속적으로 사칭계정을 운영하거나 새로운 계정을 생성해 악의적인 게시물을 작성하는 경우 당사자를 추가고소할 것이다. 확정 선고 이후에도 범죄행위를 지속한다면 민사상 손해배상까지 진행할 계획"이라며 합의 및 선처 없는 강경 대응을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부터 자신을 사칭한 누리꾼으로 골머리 썩고 있었다. 'KBS 기상캐스터 이설아'라는 이름으로 "태풍 난마돌 화이팅(파이팅)! 우리 쪽으로 와라!", "포항 쪽으로 쓸어라! 태풍 난마돌 화이팅(파이팅)"이라고 게재된 충격적인 댓글은 빈축을 샀다. 이설아를 향한 비난이 쏟아졌지만 사실 이는 사칭 계정이 쓴 댓글이었다.

게다가 10.29 참사 뉴스에도 'KBS 이설아'라는 사칭 계정이 등장하면서 이설아에 대한 오해를 불러일으켰다. 이설아는 해당 계정을 명의도용으로 신고하고 KBS 디지털 팀에서도 댓글을 차단했다. 사칭 댓글에 이미지에 타격을 입는 피해가 지속되자 결국 이설아는 증거를 수집해 지난해 11월 형사고소를 진행한 상태다.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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