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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오픈 참관한 조코비치 아버지, "러시아 만세" 외쳐 논란
작성 : 2023년 01월 27일(금) 14:42

노박 조코비치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노바크 조코비치(5위·세르비아)가 호주오픈 4강에 진출한 가운데 아들을 응원하러 경기장을 찾은 아버지가 '친 러시아' 성향을 드러냈다는 보도가 나왔다.

26일(현지시각) AFP 통신, CNN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전날 친러시아 성향의 호주인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 조코비치의 아버지 스르단 조코비치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얼굴이 그려진 러시아 국기를 든 남성과 포즈를 취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은 조코비치가 8강에서 안드레이 루블료프(러시아)를 꺾은 날로, 이 영상은 경기가 끝난 뒤 촬영됐다.

영상에는 '노바크 조코비치의 아버지가 대담한 정치적 발언을 했다'는 설명이 달렸다.

영상을 보면 스르잔은 푸틴 대통령 국기들 들고 있는 팬들 사이에 둘러싸여 '지벨리 러시야니(Ziveli Russiyani·러시아 만세)'를 외치고 있다.

스르단을 둘러싼 팬들 중에는 'Z' 기호가 적힌 티셔츠를 입은 팬도 있다. 'Z' 기호는 우크라이나 침공을 포함한 러시아의 전쟁을 상징한다.

러시아와 벨라루스는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제재로 주요 스포츠 대회 출전에 제한을 받고 있다. 국가 명칭과 국기 등을 사용할 수 없으며, 선수들은 개인 자격으로만 나갈 수 있다.

이와 관련해 호주 테니스협회는 성명을 통해 "우리는 대회 보안을 위해 당국과 계속해서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대응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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