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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WBC 출전 앞둔 김하성 "책임감 느껴…좋은 성적 낼 것"
작성 : 2023년 01월 27일(금) 14:03

김하성 / 사진=팽현준 기자

[인천국제공항=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중간급 선수가 됐기에 여러 책임감을 느낀다. 잘 준비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하겠다"

오는 3월 열리는 2023 WBC에 출전하는 내야수 김하성이 당찬 포부를 전했다.

김하성은 2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소속팀인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방침에 따라 WBC 대표팀 미국 전지훈련 캠프 대신 샌디에이고 스프링캠프에서 몸을 만드는 김하성은 대회 직전인 3월 1일 한국으로 귀국해 대표팀에 합류할 계획이다.

출국 전 취재진과 만난 김하성은 '합류 시기가 너무 늦지 않냐'는 질문에 "한국에서 선수 생활을 했을 때 (현재) 대표팀 선수들과 친하게 지냈다. 소통은 크게 문제가 없으리라 생각한다"며 "(이강철 감독님이) 몸을 잘 만들어 오라고 하셨다. 그런 것은 자신 있다고 말씀드렸다. 고척 스카이돔에 합류할 때 좋은 컨디션으로 합류하도록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김하성의 WBC 출전은 이번이 두 번째다. 김하성은 지난 2017년 대회에서 WBC에 출격한 바 있다. 그러나 한국은 당시 대회 1라운드가 국내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렸음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1-2)과 네덜란드(0-5)에게 연달아 무릎을 꿇으며 2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김하성은 "그때는 첫 대표팀이었고 나이도 가장 막내였다. 사실 잘 모르고 했던 대회"라며 "지금은 나이도 찾고 대표팀에서 중간급 선수가 됐다. 여러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번 대표팀에는 한국계 내야수인 토미 에드먼(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도 포함됐다. 에드먼은 김하성과 같이 키스톤 콤비(유격수-2루수)를 이룰 예정이다.

김하성은 이에 대해 "수비는 전혀 신경 쓰지 않고 있다. 에드먼은 워낙 좋은 선수다. 많은 아웃카운트를 둘이 잡아낸다면 팀 투수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WBC 1라운드에서 일본을 비롯해 호주, 중국 체코와 함께 B조에 속한 한국은 3월 9일 호주와 첫 경기를 치른 뒤 차례로 일본(10일), 체코(12일), 중국(13일)과 격돌한다. 여기에서 2위 안에 들면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할 수 있으며 8강전까지 경기 장소는 모두 일본 도쿄돔이다. 이후 4강에 진출하게 되면 미국 마이애미로 이동해 챔피언십 라운드를 치르게 된다.

김하성은 "성적에 대한 부담감도 있긴한데 선수로서는 당연히 받아들여야하는 문제다. 잘 준비해서 좋은 성적을 낼 것"이라며 3월 10일 펼쳐지는 한일전에 대해서는 "전력상으로는 누가 우위에 있다. 그렇게 볼 수도 있지만, 단기전이기에 모든 경기는 해 봐야 알 수 있다. 잘 준비해 좋은 모습을 보여서 한일전에서 이길 수 있게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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