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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견니' 허광한X가가연X시백우, N차 관람 부르는 히든카드 예고 [종합]
작성 : 2023년 01월 26일(목) 18:13

상견니 내한 기자간담회 / 사진=방규현 기자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한국에 '상친자' 신드롬을 일으킨 '상견니'가 돌아왔다. 반가운 얼굴에, 새로운 이야기로 돌아온 펑난소대 3인방이다.

26일 오후 서울시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상견니'(감독 황천인) 내한 기자간담회가 진행돼 배우 가가연, 허광한, 시백우를 비롯해 메인 프로듀서 마이정, OST 가수 손성희가 참석했다.

'상견니'는 2009년, 리쯔웨이(허광한)와 황위쉬안(가가연)이 우연히 만나 묘하게 가슴 설레는 기시감을 느끼면서 시작되는 멀티버스 판타지 로맨스다. 동명의 대만 드라마를 원작으로 한다.

상견니 내한 기자간담회 / 사진=방규현 기자


◆ 펑난소대 3인방, 韓에 오다

이날 가가연은 "드라마 작품이었던 '상견니'가 한국에서 많은 사랑을 받은 걸 안다. 다시 영화로 찍게 되고, 여러분을 만나게 될 줄 몰랐다"며 "한국에 올 거라곤 생각도 못해서 이 순간이 믿기지 않는다. 한국팬들이 보낸 사랑과 응원에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이어 허광한은 "저희가 비행기 연착으로 다소 늦게 인사를 드리게 됐다. 처음에 영화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팬들이 많은 응원과 축복을 보내주셔서 기회가 된다면 한국에 꼭 오고 싶었다"며 "이렇게 직접 만나뵙게 돼서 감사하다. 이건 여러분들에게 드리는 선물과 같다. 잘 받아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시백우는 "정말 많은 감동을 받았다. 한국 팬들이 드라마부터 저희를 많이 사랑해주셨다. 이런 분들을 뵙고 있으니 신기하고, 제가 마치 꿈을 꾸고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어젯밤에 도착을 해서 '이게 꿈이 아닌가' 싶었는데 오늘 아침에 깨어나고 나니까 '이게 정말 끝이 있을까'하는 신기한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 원작 '상견니'와 또 다른 매력

'상견니'는 원작 드라마의 설정을 어느 정도 차용하면서, 또 다른 새 이야기를 담아냈다.

이에 대해 허광한은 "드라마를 원작으로 한 후속편이지만, 새로운 스토리와 새로운 프레임으로 만들었다. 새로운 캐릭터들이 펼쳐가는 이야기를 재밌게 보실 수 있을 거다. 드라마를 안 보신 분들도 영화를 통해 새로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는 것이 관전 포인트"라고 자신했다.

가가연 역시 "드라마에서 확장된 스토리지만, 영화에서 보이는 시간은 독립적인 이야기다. 아직 드라마를 보지 않으셨더라도, 영화를 재밌게 보실 수 있을 거다. 드라마를 보셨다면 반가운 친구를 만난 느낌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시백우는 "가가연이 저희 영화를 '반가운 친구를 만난 느낌'이라 표현했는데, 드라마에서의 명장면과 연결되는 부분도 세심하게 설계했다"며 "하지만 처음 볼 때부터 저희가 숨겨놓은 걸 찾으려 하지 마시고 제대로 한 번 보신 뒤에 2차, 3차, N차를 통해 찾아보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상견니 내한 기자간담회 / 사진=방규현 기자


◆ 돌아온 오리지널 배우들

영화 '상견니'에선 동명의 원작 드라마에서 연기했던 세 배우가 재회했다.

이에 대해 가가연은 "1인 2역은 이미 드라마 때부터 연습이 돼 있었다. 그런데 영화 버전에서 어려웠던 건 저희가 예전 드라마를 찍었을 때 느낌과 상태를 되찾아가는 것이었다"며 "드라마를 촬영할 땐 새로운 인물들을 창조했다면, 이번 영화에선 이미 익숙한 모습이 있기 때문에 예전 저희의 모습을 모방하는 느낌이 있었다. 예전 모습을 찾아가는 과정이 특별했던 기억이었다"고 말했다.

또한 1인 2역 연기에 대해 허광한은 "저희 시나리오엔 굉장히 많은 캐릭터들이 나온다. 동일한 두 사람이 다른 캐릭터로 연기를 해야 하기 때문에 이런 걸 연기하는 게 힘들었다"고 고충을 언급했다.

끝으로 마이정 메인 프로듀서는 "저희가 오랫동안 알아왔기 때문에 어려운 점은 없었다. 드라마에선 뫼비우스의 띠처럼 무한루프였다면, 영화에선 평행세계가 멀티버스로 그려진다. 뫼비우스의 띠보단 이해하기 쉬우실 것"이라며 "'상친자'의 성원에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상견니'는 지난 25일 개봉해 현재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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