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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이' 류경수 "'얼음 땡' 장면 더미 NO, 실제 서있어" [인터뷰 스포일러]
작성 : 2023년 01월 26일(목) 15:57

정이 류경수 인터뷰 / 사진=넷플릭스 제공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정이' 류경수가 극 중 정체가 드러나는 이른바 '얼음 땡' 장면을 언급했다.

26일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정이'에 출연한 배우 류경수와 스포츠투데이가 만나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정이'는 기후변화로 폐허가 된 지구를 벗어나 이주한 쉘터에서 발생한 전쟁을 끝내기 위해 전설적인 용병 정이(김현주)의 뇌를 복제, 최고의 전투 A.I.를 개발하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SF 영화다.

극 중 류경수는 정이의 뇌복제 실험을 꼭 성공시켜야 하는 크로노이드 연구소장 상훈 역을 맡았다. 상훈은 크로노이드 회장에 충성을 다하는 인물이다. 그런 상훈은 자신도 미처 알지 못했던 존재의 비밀이 드러나는 장면에서 윤서현(강수연)과 회장이 대사를 주고받는 사이 한차례 '얼음 땡'이 된다.

해당 장면이 언급되자 류경수는 "그런 캐릭터가 멈췄을 때 멋있는 쪽으로 멈추기보단 우스꽝스럽길 바랐다. 어떻게 하면 어정쩡하고, 우스꽝스럽게 그려서 아이러니가 보일까 고민했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해당 장면은 더미(인체 모형)가 아닌, 실제 류경수의 연기였다. 류경수는 멈춰 선 상훈부터 '얼음 땡'하는 모습까지 직접 표현했다. 이에 연상호 감독도 감탄을 금치 못했다는 후문이다.

이에 대해 류경수는 "일부러 웃는 모습들을 많이 표현했다. 자신의 처지도 모르고 마냥 생각없이 해맑은 모습을 나타내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류경수는 "상훈이는 만나면 불편할 것 같고, 부담스러울 것 같은 사람으로 표현했다. 목소리도 크고 행동도 크다. 관객들에게 상훈이가 불편한 사람으로 인식되길 바랐다"며 "후반부 정체가 드러나며 조금 더 여러 가지 생각이 드러나시길 바랐다"고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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