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쿠바가 오는 3월 개막하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나설 30인의 대표팀 최종명단을 발표했다.
쿠바야구연맹(CBF)은 26일(한국시각) 투수 14명, 포수 2명, 내야수 8명, 외야수 6명으로 구성된 30인의 대표팀 최종 명단을 발표했다.
공개된 명단에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소속 6명의 현역 빅리거가 포함됐다. 투수 로날드 볼라노(캔자스시티 로얄스), 루이스 M. 로메로(오클랜드 애슬레틱스), 내야수 요안 몬카다(시카고 화이트삭스), 앤디 이바네즈(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외야수 루이스 로버트(화이트삭스)가 이름을 올렸다.
최근 미국 정부는 망명한 쿠바 출신의 선수들이 WBC 쿠바 대표팀으로 뛸 수 있도록 허가했고, 이에 따라 현역 메이저리거들이 30인 명단에 최종으로 합류하게 됐다.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몬카다와 로버트다. 몬카다는 2016년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빅리그 데뷔한 뒤 2017년부터 화이트삭스에서 뛰었다. 화이트삭스에서 주전 3루수로 뛰며 메이저리그 통산 7시즌 동안 643경기에 출전해 82홈런 타율 0.253 OPS 0.759를 기록했다.
같은 팀 주전 외야수인 로버트는 2020년 화이트삭스에서 빅리그 무대를 밟은 뒤 통산 3년 동안 222경기에 나서 36홈런 26도루 타율 0.289 OPS 0.808을 기록 중이다.
이밖에 일본프로야구(NPB)에서 주전으로 활약하고 있는 선수들도 이름을 올렸다.
우완투수 라이델 마르티네스(주니치 드래건스)는 지난 시즌 39세이브 평균자책점 2.18을 기록하며 리그 최다 세이브 1위에 올랐다. 이밖에 통산 122홀드를 기록 중인 좌완 리반 모이넬로(소프트뱅크 호크스) 등이 속했다.
쿠바는 WBC 본선 1라운드 A조에서 네덜란드, 이탈리아, 파나마, 대만과 경쟁을 펼친다. 조 2위 안에 들면 한국, 일본, 호주, 체코, 중국이 속한 B조 1위 혹은 2위와 8강전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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