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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현, PGA 파머스 인슈어런스오픈 1R 공동 12위
작성 : 2023년 01월 26일(목) 10:30

김성현 / 사진=PGA투어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김성현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오픈 1라운드에서 공동 12위에 올랐다.

김성현은 26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토리 파인스 북코스(파72·7258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이로써 김성현은 공동 12위에 위치하게 됐다. 8언더파 64타로 공동 선두 그룹을 형성하고 있는 샘 라이더, 브렌트 그랜트(이상 미국), 애런 라이(잉글랜드)와는 3타 차다.

이번 대회는 1, 2라운드를 북코스와 남코스에서 번갈아 경기하고 3라운드부터는 남코스에서만 경기를 치른다. 김성현은 상대적으로 쉬운 북코스 1번홀(파4)부터 경기를 시작했다.

3번홀(파3)과 4번홀(파4)에서 연속 보기를 범하며 불안하게 출발한 김성현은 이어진 5번홀(파5)에서 버디를 낚은 데 이어 7번홀(파4), 9번홀(파5)에서도 연달아 버디를 올리며 분위기를 바꿨다.

후반에도 김성현의 좋은 샷감은 지속됐다. 11번홀(파4)과 12번홀(파3)을 연속 버디로 장식했고16번홀(파4), 17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기록하며 기분좋게 1라운드를 마쳤다.

지난시즌 PGA 콘페리투어(2부)에서 신인왕을 받았던 김성현은 PGA투어에서도 빠르게 적응 중이다. 최고 성적은 지난해 10월 열린 슈라이너스칠드런스오픈에서 거뒀던 공동 4위다. 다만 최근에는 다소 기복있는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김성현은 경기 후 PGA투어를 통해 "초반에 출발이 좋진 않았다. 인내하면서 플레이 했다. 캐디가 조언을 해줬다. 퍼트가 잘 안돼서 캐디한테 '뭐가 문제인 것 같냐'고 물었다. 셋업에 미스가 있었고 그걸 보완했더니 퍼트가 수월해졌다. 그 점이 주요했다"며 "내일은 바람도 더 불 것 같고 조금 더 어려울 것 같다. 이 코스에서는 최대한 인내하면서 기회를 만들어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상대적으로 더 어려운 남코스에서 경기한 임성재는 4언더파 68타로 공동 19위에 올랐다. 경기 초반 6개의 버디를 몰아친 임성재는 후반 들어 2개의 보기를 범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북코스에서 경기한 안병훈도 4언더파 68타로 공동 19위다.

남코스에서 3언더파 69타를 올린 김시우는 공동 33위에 위치했으며, 북코스에서 2언더파 70타를 기록한 노승열은 공동 50위에 머물렀다.

한편 라이더와 그랜트, 라이 등 모두 북코스에서 경기한 선수들이 공동 선두에 오른 가운데 3개 대회 연속 우승과 세계랭킹 1위 탈환을 노리는 욘 람(스페인)은 남코스에서 1오버파 73타로 고전한 끝에 공동 116위까지 밀렸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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