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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시윤→이설아, 올해도 계속되는 SNS 사칭 심각성 [ST이슈]
작성 : 2023년 01월 25일(수) 17:53

윤시윤 박준형 알베르토 몬디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연예계 SNS 사칭 문제가 올해도 계속되고 있다. 올해 1월에만 공식적으로 밝힌 연예인만 5명이다. 1회성에 그치지 않고 수차례 사칭이 반복되기도 했다. 강경한 대응을 시사해도 사칭범의 범죄는 계속되고 있다.

지난 24일 이설아 기상캐스터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각종 SNS에 계정을 만들어 악질적인 댓글과 욕설을 작성한 자에 대하여 형사 고소가 진행되고 있다"고 알렸다. 이후에도 같은 일이 반복될 시 선처 없이 처리할 것임을 강조했다.

이설아가 SNS 사칭 소식을 알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9월에도 한 사칭범이 태풍 관련 뉴스를 다룬 영상에 "태풍 난마돌 화이팅"이라고 적어 논란이 일었던 바 있다.

당시 해당 댓글은 기상캐스터인 이설아에게 치명타로 다가왔다. 이설아는 자신이 작성한 것이 아님을 해명해야 했고, 글을 작성한 이를 사칭 계정으로 신고했다. 조치에도 불구하고 관련한 문제는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연예인들의 SNS 사칭문제는 더욱 심각하다. 1월 초인 지난 4일, god 멤버 박준형도 "또 짝퉁 계정이 생겼다"고 알렸다.

박준형이 공개한 캡처본에는 마치 진짜 박준형의 계정인 것처럼 교묘했다. 프로필 사진, 소개란까지 감쪽같았다. 이에 더해 사칭범은 박준형의 팬들에게 메시지를 보내는 뻔뻔함도 보였다.

박준형은 "벌써 305명의 팔로워를 속이고 있다. 위험할 수 있으니 신고하고, 무시하라"고 주의를 당부했다. 그는 이미 지난해 10월에도 같은 문제에 대한 피해를 호소했다. 당시에도 자신의 진짜 SNS 아이디를 강조하며, 사칭 계정을 신고했던 바다.

개인 SNS가 없음에도 피해를 입은 이도 있다. 배우 윤시윤 소속사 모아엔터테인먼트는 공식SNS에 "윤시윤은 개인 SNS 계정을 따로 가지고 있지 않다. 속지 말아 달라"고 공지했다. 이와 함께 사칭 계정을 공개했다. 이엔 윤시윤의 프로필 사진, 아이디 등도 진짜로 속아들만큼 그럴싸하게 꾸며져 있었다. 윤시윤을 사칭한 이도 팬에게 메시지를 보내는 등 거짓 행세를 이어갔다.

유명인들의 SNS가 사칭 됐을 때 가장 우려되는 부분은 유명세를 이용해 또 다른 범죄 행위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부분이다. SNS는 유명인들이 팬들과 소통하는 창구로 활용된다. 사칭범들은 이를 이용해 선량한 팬들에게 접근, 단순히 메시지를 보내는 것에 그치지 않을 수 있다.

일례로 이탈리아 출신 방송인 알베르토 몬디의 경우다. 그는 "저의 사칭 계정을 만들어서 많은 분들에게 연락해 저 인척 하면서 암호화폐를 추천하는 사람이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사칭범을 방치한다면 억울한 피해자가 생길 수도 있었던 상황이다.

올해뿐만 아니라 작년에도 홍석천, 다니엘 헤니, 김호영 등 수많은 연예인, 유명인들이 사칭 계정으로 골머리를 앓았다. 법적 대응까지 시사했지만, 여전히 사칭 SNS 피해에 노출된 상태다.

소속사들 입장에선 지속적인 모니터링 밖에 할 수 없음에 답답할 노릇일터다. 한 소속사 관계자는 "사칭 계정 제보가 1년에 한 번씩은 꼭 들어오는 것 같다. 가짜 계정을 발견하면 피해 예방 차원에서 공지를 게재한다"며 "신고도 즉각 이루어지는데, 바로 삭제되진 않는다. 소속사 입장에선 모니터링 밖에 뾰족한 수가 없다"고 한숨을 쉬었다.

현재로선 SNS 계정에 '블루체크' 표시가 있는지 확인하는 방법이 가장 직관적이다. 블루체크는 SNS 측에서 본인 확인을 거쳐 공식적으로 인정한 계정임을 의미한다. 하지만 모든 이들에게 주어지는 것이 아니며, 일련의 인증 과정을 밟은 뒤 지급돼 강력한 대안으로는 부족하다. 뾰족한 수 없이 방치되는 것이 아닌, 보다 강력한 처벌과 시스템 마련이 필요하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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