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의 레전드 3루수 스캇 롤렌이 명예의 전당으로 향한다.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는 25일(한국시각) 명예의 전당 입회자를 선출한 투표 결과를 공개했다. 그 결과 롤렌은 입회 기준선(득표율 75%)을 넘은 득표율 76.3%(297표)로 올해 투표지에 이름을 올린 28명의 후보 중 유일하게 명예의 전당 티켓을 손에 넣었다.
1996년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롤렌은 이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신시내티 레즈에서 활약한 내야수다. 빅리그 통산 2038경기에서 0.281의 타율과 316홈런 1287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55의 성적을 거뒀다.
1997년 만장일치로 내셔널리그 신인왕에 올랐던 롤렌은 뛰어난 수비실력도 인정받아 8번이나 골드글러브를 받았다. 올스타 선정도 7차례나 된다.
지난 2012년 선수 생활에 마침표를 찍은 롤렌은 2018년 명예의 전당 입회 후보가 됐다. 첫 번째 도전이었던 2018년 투표에서는 득표율 10.2%에 그쳤지만, 이후 해마다 득표율을 끌어올렸고 결국 6번째 도전만에 명예의 전당에 들어가게 됐다.
한편 토드 헬튼, 빌리 와그너, 앤드류 존스, 게리 셰필드 등 다른 후보들은 명예의 전당 입성을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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