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가 아달베르토 몬데시를 품에 안으며 내야진을 보강했다.
보스턴은 25일(한국시각) 캔자스시티 로열스에 좌완투수 조시 테일러를 내주고 유격수 몬데시를 데려오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발표했다.
그는 1990년대 LA 다저스에서 박찬호와 함께 뛰던 라울 몬데시의 아들로 재능은 뛰어나지만, 잦은 부상이 약점으로 지적받는 내야수다.
2016년 캔자스시티에서 MLB에 데뷔한 몬데시는 지난해까지 빅리그 통산 358경기에 출전해 타율 0.244 38홈런 133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688을 기록했다.
몬데시는 빅리그에 데뷔한 이래 한 시즌 80경기 이상 소화한 적이 한 번 밖에 없었다. 지난해에도 개막 후 15경기만 뛰고 왼쪽 무릎십자인대가 파열돼 시즌 아웃되기도 했다.
보스턴은 이번 비시즌 기간 내야에 구멍이 생겼다. 주전 유격수였던 잰더 보가츠가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통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떠났고, 2루수를 맡은 트레버 스토리도 오른쪽 팔꿈치 인대 수술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이에 보스턴은 유격수 자원을 영입하기 위해 타 구단과 트레이드를 논의했다. 수비력이 뛰어난 샌디에이고의 김하성도 유력 후보로 손꼽혔지만, 두 구단은 합의점을 찾지 못해 협상이 결렬됐다. 이후 보스턴은 대안으로 몬데시를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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