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미쓰와이프' 유하나가 남편 이용규에 대한 속상함을 털어놨다.
24일 방송된 MBC 설특집 예능프로그램 '미쓰와이프'에서는 12명의 아내들의 두 번째 이야기로 꾸며졌다.
이날 전 야구선수 이용규의 아내 유하나는 "남편은 희대의 사기캐라고 표현하고 싶다. 태세전환의 넘버원"이라고 밝혔다.
이어 유하나는 "연애를 할 때 이 남자가 만나자고 했던 곳이 술집이다. 제가 술을 많이 좋아한다. 음주를 했으면 노래를 부르는 걸 좋아한다. 술 먹고 아침까지 저랑 노래를 불러준다. 바로 다음날 경기가 있어도 홈런을 빵빵 치더라. 이 남자랑 살면 너무 재밌겠다 싶더라. 그래서 결혼을 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결혼 후에 태도가 변했다고. 유하나는 "신혼 때 우리 맥주 한 전 하러 집 앞에 나가자고 하니 '술을 별로 안 좋아한다'더라. 심지어는 혼술 하려니까 '빨리 치우고 자'라고 한다"고 털어놨다.
유하나는 "첫 아이를 임신했을 때, 남편이 옆에 없는 경우가 많다. 마침 양수가 터진 거다. 가까운 곳에 구단 숙소가 있어 이용규한테 전화를 했는데, 전화를 안 받는 거다. 겨우 연락이 돼 남편이 나타났는데, 얼굴이 가부키 화장이 돼 있더라. 누가 봐도 술을 먹고 얼굴 (빨개진 것) 티 안 나려고 BB크림을 바른 상태로 나타난 것"이라고 폭로했다.
이어 "원정경기를 가면 그렇게 보고 싶다고 잠깐 보러 오기도 했다. 그런데 (결혼 후) 제가 눈 밑 지방 재배치를 한 적이 있다. 눈 밑에 테이프를 일주일 붙이고 있어 영상통화를 하면 걸릴 것 같더라"며 "전화가 오면 일주일 동안 나 보여달란 얘기를 안 해서 재배치 시술받은 걸 걸리진 않아 다행이긴 하지만 슬슬 기분이 나쁘더라. 우리 남편은 잡은 물고기 밥 안 주는 건 1등이지 않나 싶다"고 해 서운함을 토로했다.
그러면서도 유하나는 남편 이용규에 대해 "섹시함은 12년째 아주 여전히 섹시하다. 그거 하난 상당히 고맙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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