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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 48분' 울버햄튼, 맨시티에 0-3 대패
작성 : 2023년 01월 23일(월) 00:52

황희찬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황희찬이 48분을 소화했지만, 소속팀 울버햄튼 원더러스FC의 완패를 막지 못했다.

울버햄튼은 22일(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21라운드 맨체스터 시티FC와의 원정경기에서 0-3으로 크게 졌다.

이로써 승점을 쌓지 못한 울버햄튼은 4승 5무 11패(승점 17점)로 17위에 머물렀다.

이에 비해 승전고를 울린 2위 맨시티는 14승 3무 3패(승점 45점)로 선두 아스널FC(15승 2무 1패·승점 47점)를 맹추격했다.

이날 울버햄튼의 측면 공격수로 선발출전한 황희찬은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한 채 후반 시작과 함께 주앙 무티뉴와 교체됐다. 팀 전체적으로 맨시티에 밀린 탓이 컸다.

울버햄튼은 4-3-3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황희찬을 비롯해 아다메 트라오레, 라울 히메네즈가 최전방에 위치했으며 마리오 레미나, 후벵 네베스, 마테우스 누네스가 그 뒤를 받쳤다. 백4는 우고 부에노, 맥스 킬먼, 네이선 콜린스, 넬손 세메두가 구축했으며 골키퍼 장갑은 조세 사가 꼈다.

맨시티는 4-2-3-1 전형으로 맞섰다. 앨링 홀란이 득점을 노렸으며 리야드 마레즈, 케빈 더 브라위너, 잭 그릴리쉬가 중원에서 지원했다. 로드리와 일카이 권도안이 공·수를 조율했으며 리코 루이스, 존 스톤스, 미누엘 아칸지, 아이메릭 라포르테가 수비진을 구성했다. 골문은 에데르송 모랄레스 골키퍼가 지켰다.

경기 초반부터 거세게 울버햄튼을 몰아붙이던 맨시티는 전반 18분 좋은 기회를 잡았다. 상대 수비진의 실수를 놓치지 않은 더 브라위너가 볼을 탈취한 후 홀란에게 패스를 건넸다. 이를 받은 홀란은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사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 28분에는 그릴리쉬가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이번에도 볼은 사 골키퍼의 정면으로 향했다.

하지만 맨시티는 세 번째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전반 40분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더 브라위너의 크로스를 홀란이 머리로 마무리했다. 홀란의 리그 23호골. 분위기를 탄 맨시티는 후반 추가시간 그릴리쉬의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노렸지만, 상대 수비수에 막혔다. 울버햄튼이 0-1로 뒤진 채 전반이 마무리됐다.

후반 들어서도 공격의 고삐를 풀지 않은 맨시티는 후반 5분 추가골을 터뜨렸다. 권도안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홀란이 실수없이 성공시켰다.

기세가 오른 맨시티는 후반 9분 세 번째 골까지 터뜨렸다. 이번에도 홀란이 주인공이었다. 상대 골키퍼의 실책을 틈타 마레즈가 볼을 가로챘고, 이를 홀란에게 건넸다. 홀란은 텅 빈 골문에 차분히 밀어넣었다. 이날 결과로 홀란은 2022년 10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 이후 16경기 만에 해트트릭을 작성하게 됐으며, 지난 20일 토트넘 홋스퍼전에 이어 2경기 연속골을 올리게 됐다.

다급해진 울버햄튼은 남은 시간 동안 파상공세를 펼쳤지만, 끝내 맨시티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결국 경기는 울버햄튼의 0-3 패배로 막을 내렸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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