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호주 야구의 내야수 유망주 커티스 미드(탬파베이 레이스)가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불참한다. 호주와 첫 경기를 치르는 한국에는 반가운 소식이다.
미국의 탬파베이 지역매체 탬파베이 타임스는 22일(한국시각) "호주 대표팀의 미드가 WBC에 참가하지 않기로 했다. 미드는 탬파베이 스프링캠프에 합류해 2023시즌 준비에 전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2017-2018시즌 호주 프로야구 애들레이드 자이언츠에서 프로에 데뷔한 미드는 2018년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으며 미국에 입성했다.
2019년 11월 트레이드를 통해 탬파베이로 이적한 미드는 지난시즌 더블A, 트리플A를 오가며 타율 0.298 13홈런 50타점을 올렸다. 이러한 잠재력을 인정받은 그는 아직까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무대를 밟지 못했지만, 지난해 탬파베이 팀내 유망주 랭킹 2위로 평가받았다.
당초 미드는 호주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WBC에 참가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지난해 당한 팔꿈치 부상과 빅리그 로스터 진입을 위한 경쟁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WBC 불참을 결정했다.
이는 오는 3월 WBC 1라운드에서 호주와 격돌하는 한국에게는 호재다.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WBC 1라운드에서 호주를 비롯해 일본, 중국, 체코와 함께 B조에 속했다.
3월 9일 호주와 첫 경기를 치르는 한국은 이어 차례로 일본(10일), 체코(12일), 중국(13일)과 격돌한다. 여기에서 2위 안에 들면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할 수 있으며 8강전까지 경기 장소는 모두 일본 도쿄돔이다. 이후 4강에 진출하게 되면 미국 마이애미로 이동해 챔피언십 라운드를 치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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