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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홍 친형, 횡령 혐의 공판서 "형을 악마화해"…박수홍 다음 증인 출석
작성 : 2023년 01월 20일(금) 17:42

박수홍 친형 부부 3차 공판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횡령 혐의를 받고 있는 개그맨 박수홍 친형 부부에 대한 세 번째 공판이 치열하게 진행됐다.

20일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횡령) 혐의로 기소된 박수홍 친형 부부인 박 씨와 배우자 이 씨의 세 번째 공판을 진행했다.

이날 공판에는 박수홍의 연예 활동을 함께 한 매니저와 스타일리스트 등 증인 5인이 참석했다. 박수홍은 출석하지 않았다.

2년 간 박수홍 스타일리스트로 일했다는 한 증인은 "박수홍 친형 박 씨를 박수홍 소속사 대표로 인식하고 있었다"며 "박수홍과 박 씨가 현금 등에 대해 주고받은 것을 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

또 다른 스타일리스트 증인도 박 씨를 대표님으로 인지하고 있었다며 "박수홍이 현금 쓴 걸 본 적은 없다. 두 사람이 돈을 주고받았거나 절세를 위해 논의를 한 걸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박 씨 변호인은 박수홍의 아내 김다예도 언급했다. 변호인은 "박수홍이 받아야 할 돈을 박 씨에게 요청해서 김다예에게 입금했다. 박수홍이 회사 운영에 관여했다는 점이 입증된 부분이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박 씨 측 변호인은 "박수홍은 이미지 메이킹 전문가"라며 "수개월 전부터 친형을 악마화 한 후 고소했다"라고 주장했고 검사 측이 이의를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박 씨 부부는 2011년부터 2021년까지 연예기획사를 설립해 박수홍 매니지먼트를 전담하며 회삿돈과 박수홍의 출연료, 개인 자금 등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빼돌린 금액은 총 61억 7000만원으로 보고있다.

검찰은 박 씨가 박수홍 명의의 통장과 주민등록증, 인감도장, 공인인증서 등을 받아 2011년부터 2019년까지 수백회에 걸쳐 28억9500여만원을 임의로 사용했다고 파악했다.

허위 직원 등록으로 19억원을 횡령한 혐의도 받고 있다. 부동산 매입과 신용카드 결제 등을 방식으로 회삿돈 1억8000만원을 유용한 혐의도 있다.

검찰은 다음 공판 증인으로 박수홍을 신청했다. 박수홍 부모도 증인으로 신청하고자 했으나, 박 씨 변호인이 반박했다. 이에 재판부는 박수홍만 증인으로 출석하도록 결정, 다음 기일을 3월 15일로 정했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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