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2023시즌 연봉 계약을 마쳤다.

키움은 "2023시즌 연봉 계약 대상자(신인, 육성, 군보류, FA, 외국인 선수 제외) 51명 전원과 연봉 계약을 완료했다"고 20일 밝혔다.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지난 시즌 타격 5관왕을 차지하며 정규리그 MVP에 오른 외야수 이정후다.

지난해 연봉 7억5000만 원을 받았던 이정후는 3억5000만 원(46.7%) 인상된 11억 원에 도장을 찍었다. 자유계약선수(FA)를 비롯해 다년계약, 해외파 복귀 등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면 단년계약으로 연봉 10억 원 이상을 기록한 것은 이정후가 KBO리그 최초다.

이와 함께 이정후는 KBO리그 역대 7년차 최고 연봉 기록도 새로 썼다. 종전 7년차 최고 연봉은 2020년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키움으로부터 받은 5억5000만 원이다.

이정후는 2019시즌 연봉 2억3000만 원, 2020시즌 연봉 3억9000만 원, 2021시즌 연봉 5억5000만 원, 2022시즌 연봉 7억5000만 원을 받으며 KBO리그 역대 3-6년 차 최고 연봉 기록도 이미 보유 중이다.

지난시즌 이정후는 정규리그 142경기에 출전해 553타수 193안타 23홈런 85득점 113타점 타율 0.349를 기록하며 키움의 한국시리즈 진출에 기여했다.

아울러 가장 높은 인상률은 안우진이 기록했다. 안우진은 지난해 연봉 1억5000만 원에서 2억 원(133.3%) 인상된 3억5000만 원에 사인했다.

지난시즌을 끝으로 FA 계약기간이 종료된 포수 이지영은 전년 대비 2억 원(66.7%) 오른 5억 원에 도장을 찍었으며 내야수 김혜성은 1억 원(31.2%) 인상된 4억2000만 원, 투수 김재웅은 1억1600만 원(111.5%) 인상된 2억2000만 원에 각각 계약했다.

한편 키움의 연봉 계약 대상자 51명 중 억대 연봉자는 투수 5명, 야수 6명 등 총 11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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