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토트넘 홋스퍼 유스 출신 수비수 안톤 워크스가 25세의 젊은 나이에 눈을 감았다.
영국매체 BBC는 20일(한국시각) "토트넘 유스 출신이자 현재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샬럿FC에서 뛰고 있는 워크스가 향년 25세로 세상을 떠났다"고 보도했다.
워크스는 지난 18일 미국 마이애미 근처에서 보트 사고에 연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된 그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을 거뒀다.
2013년부터 토트넘 유스에 몸을 담은 워크스는 2018년까지 토트넘의 유니폼을 입었다. 이 기간 리그컵 1경기에만 교체로 출전했던 그는 2018년 포츠머스FC로 이적했고, 2020년에는 MLS에 진출해 애틀랜타 유나이티드와 샬럿에서 활약했다.
갑작스러운 워크스의 사망 소식에 축구계는 슬픔에 빠졌다. 토트넘을 비롯해 그가 속해있었던 구단들은 모두 애도의 물결을 이어가고 있다.
SNS를 통해 "워크스의 사망 소식에 깊은 슬픔을 느낀다"고 전한 토트넘은 20일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 펼쳐진 2022-2023시즌 PL 7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와의 순연 원정경기에서 손흥민을 비롯한 모든 선수들이 애도의 뜻으로 검은색 완장을 착용한 채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냈다. 다만 토트넘은 이날 2-4로 역전패했다.
포츠머스도 성명을 통해 "포츠머스 풋볼 클럽의 모든 사람들은 워크스의 사망 소식을 듣고 매우 슬퍼하고 있다. 우리는 이 어려운 시기에 그의 친구 및 가족과 함께 생각한다"며 슬픔을 감추지 않았다.
그의 마지막 소속팀이었던 샬럿의 데이비드 테퍼 스포츠 디렉터는 "정말 아름다운 아버지이자 사랑스러운 사람, 뛰어난 선수 워크스를 잃은 것에 너무 마음이 아프다. 우리 모두가 이 비극에 대해 슬퍼하고 있다. 그가 샬럿에 끼친 영향은 결코 잊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