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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닷컴, 역대 WBC 최고 명승부로 韓·日 맞붙었던 2009 대회 결승전 선정
작성 : 2023년 01월 20일(금) 11:21

2009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준우승을 달성한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한국과 일본이 격돌했던 2009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결승전(3-5 한국 패)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 닷컴이 선정한 최고 WBC 명승부에 뽑혔다.

MLB 닷컴은 오는 3월 개막하는 2023 WBC를 앞두고 역대 대회 최고 명승부 TOP 10을 선정했다. 한국은 여기에 두 차례 이름을 올렸지만, 모두 좋은 기억은 아니었다.

최고의 명승부 1위는 2009년 대회에서 펼쳐진 한국과 일본의 결승전이었다. 당시 한국은 2-3으로 패색이 짙던 9회말 2사 후 이범호(은퇴)가 극적인 1타점 동점 적시타를 때려 경기를 연장으로 몰고갔다.

하지만 승리의 여신은 끝내 한국을 외면했다. 연장 10회초 수비에서 임창용(은퇴)이 스즈키 이치로(은퇴)에게 결승 2타점 적시타를 맞은 것. 결국 한국은 아쉽게 우승 트로피를 일본에 내줬다.

MLB 닷컴은 "일본과 한국은 다저스타디움에 모인 5만4846명의 관중 앞에서 클래식한 경기를 했다. 일본은 2006년 WBC에서 한국을 탈락시켰고,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는 한국이 빛을 갚았다. 이 경기는 두 나라에게 결승 매치와 같았다"며 "이치로가 10회초 2사 후 적시타를 치며 일본을 위해 영웅적인 활약을 했다"고 설명했다.

명승부 5위에는 2017년 대회 한국과 이스라엘의 1라운드 경기가 이름을 올렸다. 당시 WBC에 처음 출전한 이스라엘은 강호로 평가받던 한국을 2-1로 꺾었다. 한국은 결국 이 후유증을 이겨내지 못하고 1라운드에서 탈락하는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MLB 닷컴은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 데뷔한 이스라엘은 서울에서 열린 한국과 2017년 대회 첫 경기에서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WBC 역사상 가장 큰 이변을 일으켰다"고 전했다.

한편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올해 WBC 1라운드에서 일본을 비롯해 호주, 중국, 체코와 함께 B조에 속했다.

3월 9일 호주와 첫 경기를 치르는 한국은 이어 차례로 일본(10일), 체코(12일), 중국(13일)과 격돌한다. 여기에서 2위 안에 들면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할 수 있으며 8강전까지 경기 장소는 모두 일본 도쿄돔이다. 이후 4강에 진출하게 되면 미국 마이애미로 이동해 챔피언십 라운드를 치르게 된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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