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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매체, '6승' 다카하시 주목…"WBC 비밀병기 될 수도"
작성 : 2023년 01월 19일(목) 14:40

다카하시 히로토 / 사진=주니치 드래곤즈 공식 SNS 캡처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야구 월드컵'이라 불리는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개막이 점점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일본매체가 지난해 일본프로야구(NPB)에서 6승을 올린 우완투수 다카하시 히로토(21·주니치 드래곤즈)를 주목했다.

일본매체 풀카운트는 18일 "일본 WBC 대표팀 최연소 선수는 다카하시다. 그는 20살의 젊음을 앞세워 큰 무대에 나선다. 프로 2년 차인 우완 다카하시는 지난 시즌 세부 지표에서 경이로운 수치를 남겼다. 이번 대회 비밀무기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전했다.

최고 구속 158km의 빠른 볼을 자랑하는 다카하시는 투심과 커터, 슬라이더, 커브 등 다양한 구종을 구사할 수 있는 투수다.

2020년 드래프트에서 1순위로 주니치의 지명을 받은 다카하시는 2022시즌 1군에 데뷔해 19경기에서 116.2이닝을 소화하며 6승 7패 평균자책점 2.47의 성적을 거뒀다.

승수는 단 6승에 불과했지만, 다카하시의 위력은 세부지표에서 드러난다. 그는 지난해 규정이닝을 채우지 못한 가운데 탈삼진 134개를 잡아내며 센트럴리그 3위에 올랐다. 탈삼진 비율은 29.0%로 센트럴리그 1위, 양대리그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컨택트 비율은 66.1%로 양대리그 1위다.

이 매체는 "(다카하시의) 피안타율 0.193은 센트럴리그 1위이자 사사키 로키(지바롯데 마린스)의 0.177에 이은 양대리그 전체 2위의 수치였다"며 "직구 평균 구속 151.2km는 센트럴리그 1위, 양대리그 4위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일본은 이번 WBC에서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사사키 등 좋은 선발투수들을 많이 엔트리에 포함시켰다. 다만 이번 대회에는 투수 보호를 위한 투구 수 제한 규정이 있기 때문에 선발투수의 영향력은 다소 떨어질 수 있다.

본선 1라운드에서 한 투수의 한계 투구수는 최대 65개이며 8강 토너먼트 이후에는 최대 80개, 준결승 이후부터는 최대 95개다. 또한 한 투수가 한 경기에서 공 30개 이상을 던지면 하루를, 50개 이상을 뿌리면 나흘을 반드시 쉬어야 한다. 이틀 연투할 경우에도 무조건 하루를 쉬어야 한다.

풀카운트는 "투구 수 제한이 있는 WBC에서는 선발투수 뒤에 등판하는 '제2선발'의 몫이 중요하다. 사사키, 야마모토 요시노부(오릭스 버팔로스)와 대등한 능력을 자랑하는 다카하시가 우승을 향해 나아가는 일본 대표팀에 중요한 조각이 될 것 같다"고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한편 일본은 WBC 1라운드에서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을 비롯해 호주, 중국, 체코와 함께 B조에 속했다. 숙명의 한일전은 3월 10일 오후 7시 도쿄돔에서 펼쳐진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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