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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우리은행 격파' 신한은행 구나단 감독 "너무 좋다. 하지만…"
작성 : 2023년 01월 18일(수) 21:30

신한은행 구나단 감독 / 사진=권광일 기자

[인천=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너무 좋다. 하지만 후반 5분 동안은 아쉬웠다"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는 18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아산 우리은행 우리WON과의 홈 경기에서 81-78로 이겼다.

이로써 2연승을 달린 신한은행은 1위 우리은행(17승 2패)의 15연승 도전에 제동을 걸며 9승 9패를 기록, 4위를 지켰다.

쉽지 않은 경기였다. 경기 초반부터 거세게 우리은행을 몰아붙인 신한은행은 4쿼터 들어 우리은행의 거센 반격과 마주했다. 결국 종료 3분 44초를 앞두고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무너지지 않았다. 이경은의 점퍼로 곧장 리드를 되찾은 신한은행은 이후 이경은의 결정적인 3점포와 김소니아의 골밑 득점을 앞세워 소중한 승리와 마주할 수 있었다.

경기 후 신한은행 구나단 감독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우리은행을 이겨낸 것 같다"며 "좋기는 하지만 4쿼터에 5분여동안 동점까지 허용하며 어려운 경기를 했다. 이렇게 패하면 약팀이라고 선수들에게 얘기했는데, 그래도 베테랑들이 해줬다"고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지난시즌까지 부산 BNK썸에서 뛰었던 김진영은 이날 커리어 하이인 30득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베테랑 이경은(15득점)도 승부처를 지배하며 제 몫을 다했다.

구 감독은 "(김)진영이가 팀에 잘 녹아들고 있다. 오늘은 공격 뿐 아니라 김단비의 수비까지 잘 해줬다. 사실 초반에 팀에 합류해서 적응을 못 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점점 성장해 나가는 것 같다. 더 이상 바랄 게 없다"며 "베테랑 이경은도 승부처에서 엄청난 집중력을 보여주며 다른 젊은 선수들에게 큰 모범이 됐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신한은행은 올 시즌 홈에서 7승 4패를 거두고 있지만, 원정에서는 2승 5패로 다소 부진하다.

구 감독은 "승리해서 기쁘다. 우리가 확실히 홈에서 강하다"면서도 "잔여시즌 원정 경기가 많은데, 걱정이 된다. 원정이 걱정이다. 남은 경기를 잘 해보겠다"고 말하며 코트를 떠났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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