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손을 잡은 심준석의 계약금이 75만 달러(약 9억3000만 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매체 파이어리츠 프로스펙츠는 17일(한국시각) "심준석은 계약금 75만 달러에 피츠버그와 입단 계약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 매체는 "이번에 피츠버그와 계약한 국제 아마추어 선수 중 가장 많은 계약금을 받은 선수는 베네수엘라 출신 포수 조너선 리베로(84만 달러)다.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 투수 카를로스 마테오(80만 달러)가 뒤를 잇는다"며 "심준석과 블라디미르 피차르도(도미니카 공화국)는 각각 75만 달러를 받았다"고 전했다.
이는 기대를 밑도는 액수다. 당초 심준석은 지난 1999년 김병현(225만 달러)이 세운 한국인 아마추어 선수 미국 입단 계약금 최고액을 깰 수도 있다는 기대를 받았다. 하지만 다소 아쉬운 평가를 받은 채 미국으로 향하게 됐다.
194cm, 97.5kg의 당당한 체격을 가진 심준석은 직구 최고 구속 161km를 자랑하는 우완 투수다. 고교 2학년 때부터 많은 빅리그 구단의 러브콜을 받은 심준석은 지난해 한국프로야구 KBO 드래프트에 지원서를 내지 않고, 미국행을 택했다.
이후 심준석은 최근 피츠버그와 계약하며 미국 무대 진출의 꿈을 이뤘다. 심준석은 24일 미국으로 출국해 현지 시간으로 26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열리는 입단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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