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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램스데일 가격' 토트넘 팬, 결국 경찰 기소
작성 : 2023년 01월 18일(수) 10:49

지난 16일 열린 북런던 더비에서 있었던 논란의 장면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에서 상대 골키퍼 애런 램스데일을 발로 가격한 토트넘 팬이 결국 기소됐다.

토트넘은 16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0라운드 홈경기에서 0-2로 완패했다.

그러나 해당 경기는 폭력으로 얼룩졌다. 신들린 슈퍼세이브를 보여준 아스널 골키퍼 램스데일이 자축 세리머니를 펼친 가운데 경기 종료 후 토트넘 히샤를리송이 언쟁을 벌이며 충돌했다.

주변 선수들이 두 사람을 떼어놓으며 상황이 일단락되는 듯 했으나, 골대 뒤쪽으로 간 램스데일이 물병을 주우려고 하는 순간 한 토트넘 팬이 관중석 펜스를 뛰어넘어 날아차기로 그의 등을 가격했다.

램스데일이 팬과 맞서려 하자 아스널 동료들이 이를 말렸고, 해당 팬은 관중석으로 도망쳤다.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이 그를 반대쪽으로 데려가며 상황이 마무리됐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영국 경찰이 북런던 더비에서 아스널의 램스데일을 폭행한 혐의로 35세 남성을 기소했다"고 18일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그는 다음달 중순 법원에 출석할 예정이다.

토트넘 구단 또한 즉각적인 조치에 나선 바 있다. 토트넘은 "어떤 형태로든 축구에서 폭력은 설 자리가 없다"며 "구단은 CCTV 영상을 검토해 해당 팬 신원을 확인했다. 경찰, 아스널, 램스데일과 협력해 홈 구장 출입 금지 등 가장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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