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이수나 씨가 가정사와 힘들었던 가정형편을 고백했다.

17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에서는 '도전! 꿈의 무대' 패자부활전 무대가 펼쳐졌다.

이수나 씨는 "가족에게 힘을 주기 위해 이 무대에 도전했었다"라며 "아버지는 어릴 때 머리를 다쳐 지적장애 1급이시다. 폭력성이 있었는데, 어머니는 참다 못해 집을 떠나셨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그리고 새어머니를 맞이했는데 새어머니도 지적장애 1급이시다. 아버지는 그때부터 폭력성이 없어졌다. 새어머니와 사이에서 여동생 둘을 낳았는데 모두 지적장애가 있다"라고 말했다.

집안의 버팀목이었던 이수나 씨의 조부모님이 돌아가신 뒤, 일가친척에게 논·밭을 모두 빼앗기고 말았다고.

이수나 씨는 고등학생 시절 돈을 벌기 위해 고향을 떠나 통기타 라이브 카페에서 노래를 불렀다. 그는 "하루 10회 이상 무대에 올라 노래를 불렀다. 목이 너무 아파 병원에 갔더니 노래를 쉬라더라. 그러나 저는 가족을 빨리 데려와야 한다는 생각에 쉬지 않고 노래를 불렀다"면서 피나는 노력 끝에 6년 만에 가족들을 서울로 데려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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