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AIA생명과 차범근 감독이 아이들의 건강한 삶을 지원하는 일에 위해 뜻을 모았다.
전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자 현 '팀 차붐 재단'을 설립한 차범근 이사장은 현역 선수 양성과 축구 꿈나무들을 위해 지속적으로 헌신해 왔다.
1988년 문을 연 '차범근 축구교실'은 지난 35년간 한국 유소년 축구의 저변 확대에 이바지했고 같은 해에 시작된 '차범근 축구상'은 유소년 선수 양성에 기여한 최고의 상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동국, 박지성, 기성용 등이 대표적인 차범근 축구상 출신들이다. 2017년에 설립된 '사단법인 팀 차붐 재단'은 이러한 활동을 더욱 공고히 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AIA생명은 다음 세대를 이끌어갈 아이들의 '더 건강하게, 더 오랫동안, 더 나은 삶(Healthier, Longer, Better Lives)'을 돕기 위해 '팀 차붐'과 함께 다양한 프로그램을 공동 운영할 계획이다.
AIA생명은 이달 16일 사단법인 팀 차붐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으며, 팀 차붐에 1억 원의 기부금을 전달했다. 이는 유소년 축구 교육의 확대를 넘어 국내 유소년 축구의 건강한 발전에 기여하고 축구 교육 소외 계층의 아이들과 함께하고자 하는 다짐이다.
두 기관은 축구 교육 소외 지역 아이들이 생활속에서 축구를 즐길 수 있고 체계적인 스포츠 활동을 이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는 현재 수도권 지역에 다소 편향돼 있는 축구 저변을 지방까지 확대하고자 하는 취지다.
팀 차붐은 지역 초등학교 및 체육 교사들에게 유소년 축구에 대한 전문 교육을 진행하고 교육 이후에는 지역 학교 아이들을 대상으로 팀을 개설할 예정이다. 개설된 팀은 주기적으로 진행될 '리그 붐'에 참여한다.
아이들의 신체 발달을 돕고 축구 선수로의 진로도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인 '리그 붐'은 지역사회에 건강한 스포츠 문화 형성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차범근 감독은 "아이들이 경기의 승패에 연연하지 않고 축구의 참 즐거움을 통해 진정으로 축구를 즐기기 바란다"며 "리그 붐은 축구를 통해서 긍정적인 정신과 체력을 갖춘 아이들을 길러낼 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축구에 재능 있는 아이들을 발굴할 수 있는 징검다리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네이슨 촹 AIA생명 대표이사는 이번 MOU 체결에 기쁨을 표하며 "신체 활동 및 팀워크를 통해 신체적, 정신적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축구는 많은 사람들이 '더 건강하게, 더 오랫동안,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지원하는 AIA생명의 소명과 맞닿아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AIA생명과 팀 차붐은 축구 교육 소외 지역을 포함해 전국의 아이들이 축구라는 스포츠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이번 협약이 다양한 지역의 어린이들에게 축구를 통해 '더 건강하게, 더 오랫동안, 더 나은 삶'을 경험하고, 재능 있는 선수들이 더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토대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16일 협약식에는 네이슨 촹 AIA생명 대표이사, 황지예 AIA생명 마케팅 본부장, 차범근 팀 차붐 이사장, 조병득 팀 차붐 이사(KFA 축구사랑나눔재단 이사장) 등 여러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협약식 이후 차범근 감독과 네이슨 촹 대표 이사는 아이들과 함께 공을 차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팀 차붐' 재단과 차범근 감독은 지속적으로 AIA생명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대한민국의 유소년 축구 발전을 응원할 계획이다.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