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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태국에 석패…박항서의 라스트 댄스, 준우승으로 마무리
작성 : 2023년 01월 16일(월) 23:28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박항서 감독의 라스트 댄스가 준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16일(한국시각) 태국 빠툼타니의 탐마삿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동남아시아축구연맹(AFF) 미쓰비시 일렉트릭컵 결승 2차전에서 태국에 0-1로 졌다.

지난 13일 홈 1차전에서 태국과 2-2로 비겼던 베트남은 합계 2-3으로 패하며 태국에 우승 트로피를 내줬다.

박항서 감독은 지난 2017년 베트남 대표팀의 사령탑으로 부임해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준우승,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4강, 2018 스즈키컵 우승, 2019 아시안컵 8강,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진출을 견인하며 베트남 축구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

그러나 박항서 감독은 1월말 베트남 대표팀을 떠나기로 결정했다. 이번 대회는 베트남 대표팀과 박항서 감독이 함께 하는 마지막 대회였다.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은 조별리그부터 준결승까지 6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하는 등 탄탄한 전력을 자랑했지만, 태국에 막혀 준우승으로 대회를 마무리 짓게 됐다.

태국은 지난 2020 스즈키컵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하며 2연패에 성공했다.

1차전에서 2-2 무승부에 그친 베트남은 우승을 위해 이기거나 3골차 이상을 넣고 비겨야 했다. 골이 필요한 베트남은 초반부터 공세에 나섰다. 응우옌 호앙 득과 응우옌 티엔 린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위협적인 슈팅을 시도했다. 다만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한숨을 돌린 태국은 반격에 나섰다. 전반 24분 분마탄이 기습적인 중거리슛으로 베트남의 골망을 흔들었다. 슈팅이 워낙 낮고 빨라, 당반럼 골키퍼가 몸을 날렸지만 막을 수 없었다.

유리한 위치를 차지한 태국은 이후 여유 있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다급해진 베트남은 반격의 기회를 노렸지만, 태국은 쉽게 빈틈을 보이지 않았다. 후반 13분 호앙 득의 슈팅은 골대 바깥을 향했고, 24분 티엔 린의 슈팅도 골키퍼에 막혔다.

태국은 후반 추가시간 피라돌 참라사미가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했지만 승부에는 영향이 없었다. 결국 경기는 태국의 승리로 종료됐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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