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태풍의 신부' 박하나가 시집살이에도 눈 꿈쩍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16일 방송된 KBS2 '태풍의 신부'에서는 은서연(박하나)을 향한 남인순(최수린)과 박용자(김영옥)의 괴롭힘이 계속됐다.
서윤희를 찾는데 실패하고 집으로 돌아온 강태풍(강지섭)과 은서연. 그러나 시댁의 시집살이 횡포는 심해져 있었다.
시어머니 남인순과 시할머니 박용자는 은서연의 옷을 모두 가위로 자르며 "동자님 말씀이 저 물건(은서연)은 머리카락 하나라도 이 집에 들이지 말라고 했다"라며 부정타기 전 은서연의 옷을 모두 버리려 했다.
그런 시어머니와 시할머니의 모습에도 은서연은 능청스럽게 "안 그래도 지난번 어머니 옷장 정리하며 깨달은 게 많다. 이 옷들 버리고 어머니한테 배운대로 옷장을 다 채워보겠다"라고 말했다. 오히려 태연하게 말하는 은서연에 남인순과 박용자는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고, 강태풍은 "그런 깊은 뜻이 있었던 거냐. 내일부터 백화점으로 출근하자"라며 거들었다.
강백산이 은서연, 강태풍을 서재로 불러들인 뒤, 박용자는 "옷장을 봐야겠다. 뭘 보고 배웠다고 하는지 내 눈으로 봐야겠다"라며 남인순의 옷장을 확인하려 했다. 그런 박용자를 가로막으며 남인순은 "사생활 침해"라고 반박했지만, 박용자는 "그럼 저건 (은서연의 옷을 찢은 것) 사생활 침해가 아니냐"라며 맞받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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