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배우 강소라의 39000원 드레스가 다시금 화제를 모으고 있다.
강소라는 16일 방송된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 출연해 9년 전인 2014년, 큰 이슈가 됐던 드레스에 대해 언급했다.
DJ 김신영은 "강소라 드레스라는 연관 검색어가 있다. 지금까지 화제가 될 거라고 생각했냐"고 물었고, 강소라는 "전혀 아니다. 그때도 그렇게 화제가 될 줄 몰랐다. 지금도 연관검색어에 있을 정도면 놀랍다"고 밝혔다.
이어 강소라는 "저 드레스가 많이 힘들었다. 횡격막을 닫고 몸을 구겨 넣었어야 했다. 숨을 쉴 수 없는 드레스였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앞서 강소라는 지난 2014년 12월 3일 진행된 'MAMA' 시상식에서 볼륨감이 돋보이는 다크 블루 컬러의 레이스 오프숄더 드레스를 입고 등장했다.
특히 해당 드레스는 중저가 스파브랜드 H사에서 판매하는 39000원의 저렴한 가격인 것으로 밝혀져 큰 화제가 됐다.
이와 관련, 당시 강소라의 소속사는 "스타일리스트 팀이 평소에도 '브랜드나 가격보다는 강소라에게 어울리는 게 가장 먼저'라고 말해왔다. 이번 드레스도 잘 어울려서 입은 것"이라면서 "강소라 역시 소탈한 성격이 있고 또 스타일리스트에 대한 믿음이 있어서 브랜드나 가격을 상관하지 않고 입지 않았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시상식에 참여하는 스타들의 의상이 초고가를 자랑하는 상황을 감안했을 때 강소라는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의상으로 더욱 시선을 집중시키며 대중의 호감도를 높였다.
실제 2PM 옥택연도 시상식 다음날 SNS를 통해 "강소라 씨 멋지네"라며 강소라의 드레스를 극찬하기도 했다.
해당 드레스는 두고두고 회자됐다. 시상식 끝난 후 며칠이 지난 뒤 강소라는 미디어데이에서 직접 해당 드레스에 대해 언급했다. 강소라는 "한번은 달력 사진을 찍는데 그 드레스를 입었을 때 현장반응이 좋았다. '이거다' 싶어 그걸 입기로 결정했었다"고 말했다.
이어 "입을 당시엔 브랜드도 몰랐다. 워낙 평소에도 내 체형을 고려한 의상을 입는다. 유행보다는 내게 어울리는 쪽으로 선택하기 때문에 그 드레스를 선택했다"고 덧붙였다.
그해 연기대상에서도 해당 드레스가 재차 언급됐다. '2014 SBS 연기대상'에서 강소라는 김지훈과 함께 시상자로 나섰다. 특히 김지훈은 강소라의 드레스를 칭찬하며 "저번보단 비싸죠?"라고 물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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