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대성불패' 구대성이 다시 한 번 마운드에 선다.
호주프로야구(ABL) 질롱코리아는 16일(한국시각) "구대성 질롱코리아 초대 감독이 팀에 정식으로 합류했다. 코칭 스태프가 아닌 선수로 활약하게 된다"고 밝혔다.
질롱코리아는 "오는 19일부터 시작되는 애들레이드 자이언츠와의 마지막 시리즈에 출격한다. 어린 선수들을 가르치며 꾸준히 훈련을 해왔기 때문에 좋은 모습을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로써 구대성은 2018-2019시즌 이후 4년 만에 다시 ABL 리그에 등판하게 됐다.
당시 질롱코리아 감독이었던 구대성은 2019년 1월 20일 브리즈번 밴디츠전에 불펜투수로 등장해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1969년생인 구대성은 이로써 ABL 최고령 투수로 마운드에 서게 됐다. 현재 ABL 리그 최고령 투수는 시드니 블루삭스에서 코치 겸 선수로 뛰고 있는 크리스 옥스프링이다. KBO 리그에서도 뛴 바 있는 옥스프링은 1977년생으로 구대성보다 8살이 어리다.
질롱코리아 초대 감독과 3기 감독인 구대성과 이병규는 한 팀에서 뛴 적은 없지만 대표팀에서 여러 차례 호흡을 맞춘 바 있다. 2000년 시드니 올림픽 동메달 획득과 200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4강 진출을 합작했다.
한편 질롱코리아는 현재 리그에서 13승 22패를 기록하며 전체 6위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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