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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 오지현과 결혼 한 달 만에 우승 선물…통산 4승
작성 : 2023년 01월 16일(월) 10:28

김시우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새신랑' 김시우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소니오픈 정상에 올랐다.

김시우는 16일(한국시각)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와이알레이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2개를 묶어 6언더파 64타를 쳤다.

최종 합계 18언더파 262타를 기록한 김시우는 헤이든 버클리(미국, 17언더파 263타)를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약 2년 만에 승전고를 울린 김시우는 시즌 첫 승, 통산 4승째를 신고했다.

김시우는 지난 2016년 윈덤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승을 신고했고, 2017년에는 제5의 메이저대회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후 한동안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했지만 지난 2021년 1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 승전보를 전했고, 이번 대회에서 다시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또한 김시우는 지난해 12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오지현과 화촉을 밝힌지 한 달 만에 우승까지 차지하며 두 배의 기쁨을 누리게 됐다. 오지현 역시 이날 경기장을 찾아 김시우의 우승을 지켜봤다.

한국 선수가 소니오픈에서 우승한 것은 지난 2008년 최경주 이후 15년 만이다.

이날 김시우는 버클리에 3타 뒤진 공동 5위로 최종 라운드를 맞이했다. 하지만 김시우는 1번 홀부터 3번 홀까지 3개 홀 연속 버디를 낚으며 초반부터 기세를 올렸다.

순항하던 김시우는 6번 홀과 8번 홀에서 각각 보기를 범했지만, 7번 홀과 9번 홀 버디로 실수를 만회했다. 후반 들어서는 12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했고, 마지막 17번 홀, 18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았다.

선두로 경기를 마친 김시우는 이후 버클리의 경기 결과를 지켜봤다. 1타 차로 추격하던 버클리가 18번 홀에서 파에 그치면서 김시우의 우승이 확정됐다.

3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리던 버클리는 4라운드에서 2타를 줄이는데 그치며 김시우에게 역전을 허용, 준우승에 머물렀다. 크리스 커크(미국)는 15언더파 265타로 3위에 자리했다.

안병훈과 김성현은 각각 12언더파 268타를 기록하며 공동 12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경훈은 10언더파 270타로 공동 28위에 랭크됐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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