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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스타전 MVP' 하윤기 "너무 영광스러워…꿈만 같다"
작성 : 2023년 01월 15일(일) 17:20

하윤기 / 사진=팽현준 기자

[수원=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너무 영광스럽다. 꿈만 같다"

생애 첫 올스타전 MVP에 오른 하윤기(수원KT)가 소감을 전했다.

하윤기는 15일 수원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 MVP를 수상했다. 이날 26분58초를 소화한 하윤기는 28득점 4리바운드를 올리며 TEAM 이대성의 122-117 승리를 견인했다.

경기 후 만난 하윤기는 "오늘 같이 즐거운 날 잘하는 형들이랑 경기를 뛰었다. 형들이 저에게 'MVP 한 번 가자'고 많이 몰아줬다. 특히 (최)준용이형, (이)대성이형이 많이 찾아줬다. 너무 영광으로 생각한다. 꿈만 같다"며 욕심은 없었는데 형들이 계속 저만 찾아줬다. 그래서 계속 제가 넣었던 것 같다. 잘 안 믿겨지는데 너무 꿈만 같고 좋은 것 같다"고 활짝 미소를 지었다.

이어 그는 "한 번씩 힘든 상황이 있었는데 올스타전이었다. 1년에 한 번 하는 중요한 경기라서 열심히 뛰었다"며 "찬스 나면 멋있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실패하더라도 계속 덩크하려고 했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올스타전에서 덩크왕에 올랐던 하윤기는 이날 경기 도중 진행된 덩크 콘테스트에서도 결선에 진출했지만, 아쉽게 렌즈 아반도(안양KGC)에 밀리며 우승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사진=팽현준 기자


그는 "준비를 열심히 했었는데 실전에서 잘 안 됐던 것 같다. 제가 점프가 많이 안 됐던 것 같다"며 "(2연패에 대한) 생각은 하고 있었는데 아반도가 나오면서 싹 들어갔다"고 말했다.

이날 수상으로 하윤기에게는 300만 원의 상금이 주어졌다. 하윤기는 상금을 어떻게 사용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이제 생각을 해봐야 한다. 너무 은혜를 입었다. 팀원들에게 커피를 사고 그럴 것 같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하윤기는 "오늘 즐겼으니 팀으로 복귀하면 더 진지하게 임할 것이다. 벌써 4라운드인데 1승, 1승이 많이 중요해졌다. 승리를 따낼 수 있도록 더 열심히 노력해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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